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긴 했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하지 못한 채 한참을 그냥 멍하니 앉아있다가 이거라도 하지않으면 내가 미쳐버릴 것같아서... 작업하기 힘들 만큼 눈물은 쏟아지고 작업하는 내내 손마저 부들부들 떨려왔지만 수 년 전의 참사 때 만들었던 노래를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손보아서 주문처럼, 기도처럼, 위로처럼, 응원처럼 담벼락에 올립니다. 분단이라는, 신자유주의라는 이 끔찍한 괴물과 그 놈에게 빌붙어 제 놈들만 호의호식하며 온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고있는 저 버러지같은 놈들에게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목숨을 제물로 바쳐야 하는 걸까요.. 언제까지 나와 내 식구만 아니면 된다고 외면하며 버틸 수 있을까요..
바로 그 다음 순서일지도 모르는 죽음의 번호표를 저마다 손에 쥔 채 우리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저들을 그냥 두고 우리 아이들에게 내일이 있기나 하는 걸까요.. <눈물이 난다> --- 작사 작곡:윤민석 노래받기 : http://bit.ly/1r1EdCJ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돌아오면 좋겠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대들 그냥 살아서 돌아오면 좋겠다 돌아와서 그냥 한 번 씨익 웃어주면 좋겠다 정말..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무심코 길을 걷다가 눈물이 난다 깊은 밤 잠에서 깨어 또 눈물이 난다 가슴에 일렁이는 너의 기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밥 한 술 밀어넣다가 눈물이 난다 길어진 손톱을 깎다 또 눈물이 난다 때없이 파고드는 너의 모습에 자꾸만 눈물이 난다 내 사랑아 그리운 나의 사랑아 보고싶다 네가 너무 보고싶다 내 사랑아 사무치는 내 사랑아 네가 없이 난 어떻게 사나 너의 이름 불러보다 눈물이 난다 불러도 대답이 없어 또 눈물이 난다 더 많이 사랑하지 못한 날들이 서러워 눈물이 난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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