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간부 자살시도, 세계 주목

[외신보도] 인텔뉴스 권씨 자살시도 소식 신속하게 지구촌에 전해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4/04/01 [01:43]

국정원간부 자살시도, 세계 주목

[외신보도] 인텔뉴스 권씨 자살시도 소식 신속하게 지구촌에 전해

인터넷저널 | 입력 : 2014/04/01 [01:43]
국정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져 한국 정치권의 태풍의 눈으로 등장한 가운데 이 증거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국정원 간부 권모씨의 자살 시도가 세계 정보원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 국정원 중국 국가문서 위조 혐의 받다’는 제목으로 국정원 검찰 조사 사실을 보도한 전 세계 각 정보부의 소식을 다루는 전문 매체인 ‘인텔뉴스’가 권씨의 자살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전하며 이에 주목했다.

인텔뉴스는 ‘Korean spy charged with forging Chinese files attempts suicide-중국 공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받던 국정원 직원 자살 시도’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며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북한첩자 혐의 재판에 사용된 문서들의 출처로 지목됐던 사람이다’고 전했다. 인텔뉴스는 이 사건의 시발점인 유우성씨 간첩조작 사건의 개요와 국정원의 중국 공문서 위조 사실, 그리고 권모씨가 자살을 시도하고 발견된 과정을 전하고 있다.

이어 인텔뉴스는 월스트리트 저널이 권 씨의 자살기도가, 이번 달 국정원과 관련된 두 번째 자살기도라는 점에 주목했다며 월스트리트 저널에 의하면 또 다른 국정원 직원이 자살시도 후, 3월 초 병원에 입원했지만 두 자살시도 건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여기에서 또 다른 국정원 직원은 이번 문서 위조에 직접 가담했다 벽에 국정원, 국조원이란 혈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한 협력자 김모씨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씨의 자살 시도에 대해 이번 간첩 조작 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국정원이 권씨의 자살 시도를 통해 꼬리 자르기와 물타기를 시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 이런 의혹들은 자살을 시도한 권모씨가 자살 전에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해 국정원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검찰을 비난한 점, 비밀 정보요원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언론과 인터뷰를 한 점, 정보부의 규정상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언론을 접촉할 수 없다는 점 등에서 권씨의 자살이 사전 공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이번 간첩 증거조작 사건으로 한국의 국정원은 비밀스럽지도 않은, 스스로 정체를 폭로하는, 지구상에서 가장 아마추어적인 정보국으로 널리 자체 발광하고 있는 형국이다.

1988년 미국에서 설립된 인텔뉴스는 두 명의 정보전문가가 운영하는 블로그 뉴스로 전문가와 학계연구자 등을 위해 전 세계의 첩보와 간첩에 관한 이슈들을 전문적으로 분석 보도하는 이 분야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블로그 뉴스다.

다음은 뉴스프로가 전하는 인텔뉴스 기사 전문 번역이다. 번역 감수 임옥.
기사 바로가기 ☞ http://intelnews.org/2014/03/24/01-1442/

Korean spy charged with forging Chinese files attempts suicide
중국 공문서 위조 혐의로 조사받던 국정원 직원 자살 시도

MARCH 24, 2014 BY INTELNEWS
By I. ALLEN and J. FITSANAKIS | intel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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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uth Korean intelligence officer, who was charged earlier this month with deliberately forging Chinese government documents, tried to kill himself at his home on Sunday, according to local media. The officer, identified in reports only by his last name, Kwon, was fingered last week by South Korean media as the source of a set of documents used in a court case against a man accused of spying for North Korea. Yoo Woo-sung, a prominent North Korean defector living in the South, was arrested last year on charges of espionage. Government prosecutors accused Yoo of collecting information on at least 200 North Korean defectors living in the South while working for the Seoul city government. The prosecution produced a number of Chinese transit documents showing that Yoo had entered North Korea repeatedly from China, ostensibly in order to transport information to his handlers in Pyongyang. However, in a dramatic turn of events, the case against Yoo collapsed in August of 2013 amidst allegations that some of the documents presented to the court by the prosecutors had been forged.
이달 초 중국 공문서를 의도적으로 위조한 혐의로 조사받던 한국 국정원 직원이 일요일 자신의 집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역주: 자살시도는 일요일 집이 아니고  토요일 상가 주차장이라고 알려져 있다). 권 씨라는 성으로만 알려진 이 국정원 직원은 지난 주 한국 언론이 한 남자의 북한첩자 혐의 재판에 사용된 문서들의 출처로 지목했던 사람이다. 이 사건으로 유명해진 한국 거주 탈북자 유우성은 지난해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검찰은 유 씨가 서울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한국에 살고 있는 최소 200명의 탈북자들의 신상정보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유 씨가 북한 측 접촉자에게 신상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중국을 통해 북한에 여러 차례 드나들었음을 입증하는 중국 공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극전인 전환으로 2013년 8월 검사 측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 중 일부가 위조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유 씨 사건은 무죄로 판결됐다 (역주: 위조 문서는 검찰이 항소한 9월 이후에 제출됐으므로 이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 8월에는 일심의 판결이 무죄로 났으나 이는 위조 서류와는 관계가 없다).

It now appears that the forged documents, which were travel records allegedly issued by the Chinese government, had been given to the prosecution by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NIS). Court documents surfaced last week identifying Kwon (named initially as ‘Kim’) as one of the sources of the forged documents. Kwon fervently denied the accusations, claiming that he too had been duped by a Chinese asset who gave him the forms. He also argued that that the asset was probably working for Chinese intelligence. On Sunday, however, Kwon apparently tried to kill himself at his home in a suburb of Seoul. The intelligence officer was reportedly found unconscious inside his car by first responders who rushed to the scene following a telephone call by a member of the public.
중국 정부에 의해 발행된 출입경기록으로 알려진 위조문서는 한국 국정원이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법원기록은 지난 주 위조 서류의 출처 중 한 명이 권 씨 (처음에는 김 씨라고 알려졌던)라고 신원을 공개했다. 권 씨는 자신도 서류를 건네준 중국인 협조자에게 속았다고 주장하면서 완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그 협조자가 아마 중국 정보부 편에서 일하고 있었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하지만 일요일 권 씨는 서울 근교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자실을 시도했다고 한다. 그 국정원 직원은 시민의 전화신고에 따라 현장에 급파된 응급구조대원들에 의해 의식이 없는 채로 자신의 차 안에서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One fire department official told South Korean media that several clues at the scene pointed to “an attempt at carbon monoxide poisoning”. Early on Monday, a spokesperson for the NIS confirmed that Kwon did try to end his life and is now recovering in hospital. The Wall Street Journal notes that Kwon’s suicide attempt is the second such case involving NIS this month. The paper says that another NIS officer was hospitalized earlier in March after he tried to kill himself. There is no proof, however, that the two suicide attempts are in any way linked.
한 소방관이 한국의 언론에 전한 바에 의하면, 현장에서의 몇가지 단서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살을 시도”했음을 보여준다고 한다. 월요일 이른 시각 국정원 대변인은 권 씨가 자살을 시도했으며, 현재 병원에서 회복중이라고 확인해 주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권 씨의 자살기도가, 이번 달 국정원과 관련된 두 번째 자살기도라는 점에 주목한다. 이 신문에 의하면, 또 다른 국정원 직원이 자살시도 후, 3월 초 병원에 입원했다고 한다. 하지만 두 자살시도 건이 어떤 식으로든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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