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5주연속 1위

역대 외화 흥행 3위 기록하며 800만명 관객 기록 놀라워...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14/02/15 [01:13]

천만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5주연속 1위

역대 외화 흥행 3위 기록하며 800만명 관객 기록 놀라워...

우미옥 기자 | 입력 : 2014/02/15 [01:13]

 
역대 외화 흥행 3위를 기록하며 애니메이션 최초로 관객 800만 명을 기록한 <겨울왕국>이 2월 둘째 주 예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12일(수) 맥스무비 집계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예매율 28.70%로 5주 연속 예매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맥스무비가 집계하는 관람 후 평점은 8.87점으로 1위 <변호인> 9.22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천만 고지를 넘어선 <변호인>이 관객 평점에서도 높은 순위를 유지해 온 것과 비교할 때 <겨울왕국>의 관객 평점은 천만 고지로 향하는 청신호라고 볼 수 있다.
 
뒤이어 <수상한 그녀>가 예매율 19.99%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예매율 21.82%와 비교할 때 0.83% 차이다. 예매 하락율이 낮다는 것은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수상한 그녀>가 장기 흥행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비친다. 박스오피스에서는 상황이 좀 다르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겨울왕국>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현재 박스오피스에서는 <수상한 그녀>가 관객 수 3만 명을 앞질러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겨울왕국>의 흥행 뒷심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개봉작 <로보캅>이 새로운 경쟁 상대로 등장해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에서는 세 편의 순위 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한 그녀>는 현재 관객 수 6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심은경의 대표작 <써니>(736만 2,789명)의 기록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3,291명)를 포함해 대표 출연작 세 편으로 배우 심은경이 동원한 관객 수는 2,600만 명. 이로써 심은경은 흥행을 보증하는 20대 여배우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3위 <로보캅>은 남성 관객, 4위 <관능의 법칙>은 여성 관객 잡는다
 
3위는 이번 주 개봉작 <로보캅>이다. 폴 버호벤 감독의 1987년 작 <로보캅>을 리메이크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예매율 19.07%로 2위 <수상한 그녀>와 0.92% 차이여서 주말 예매율에서 2위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액션 영화 특성상 남성 관객 64%, 여성 관객 36%로 남성 관객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 예매 비율에서는 30대 43%, 40대 이상 46%로 원작 영화의 향수를 갖고 있는 30~40대 관객 비율이 79%를 차지했다. 원작은 18세 이상 관람 등급인 ‘성인 영화’였지만 이번에 개봉한 <로보캅>은 15세 관람 등급을 받은 가족 타깃 영화여서 예매 점유율 상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4위는 엄정화, 문소리, 조민수 주연의 한국 멜로 영화 <관능의 법칙>이다. 예매 점유율 12.12%를 차지했다. 성별 예매 비율에서는 남성 관객 24%, 여성 관객 76%로 여성 관객 비율이 월등히 높다. 연령별 예매 비율에서는 30~40대 관객 비율이 97%로 압도적. 40대 여성들의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30대 43%, 40대 이상 50%로 40대 이상 관객의 지지가 절반을 차지했다.
 
5위는 지난 주 예매순위 3위로 출발한 <또 하나의 약속>이다. 故 황유미 씨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예매 점유율은 5.70%. 30~40대 관객 비율이 84%를 차지했지만, 20대 관객 점유율이 지난 주 9%에서 35%로 27% 상승했으며, 남성 관객 비율도 38%에서 5% 상승했다. 사회 문제를 다룬 영화의 반향에 20대 관객과 남성 관객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맥스무비가 집계하는 관람 후 평점에서도 8.85점을 받아 <겨울왕국>(8.87점)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올라 있다. 지난 주말 192개 스크린에서 12일 현재 182개 스크린 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일 관객 수는 20만 명 대로 하루 2만 명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지난 주 개봉한 3D 스톱 애니메이션 <레고 무비>는 2.69%로 7위를 차지했다. 남성 47%, 여성 53%로 남녀 관객의 고른 지지를 받고 있으며, 30대 48%, 40대 이상 47%로 이번 주 예매 순위에서 30~40대 이상 관객 비율이 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황정민 주연의 멜로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가 2.49%의 예매 점유율을 기록하며 7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주 개봉작인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명탐정 코난: 탐정들의 진혼가>(1.77%)와 김인권 주연의 <신이 보낸 사람>(1.25%)이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출처 : 맥스무비
 
[시사코리아=우미옥 기자] resd@sisakorea.kr , red@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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