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의 초록세상, 어른들이 지켜야죠"

누리꾼단상 지하철역 아이들 작품보며 탐욕스런 파괴 가슴아파...

이장연 | 기사입력 2007/12/12 [10:48]

"동심의 초록세상, 어른들이 지켜야죠"

누리꾼단상 지하철역 아이들 작품보며 탐욕스런 파괴 가슴아파...

이장연 | 입력 : 2007/12/12 [10:48]
출퇴근 길 지하철역에서 인근 미술학원 아이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본적이 있습니다. 시간을 내서 둘러보았는데, 4~6살 아이들 솜씨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잘 만들었더군요. 아이들의 작품들을 꼼꼼히 살펴보았는데 제각각 모양도 다르고 소재도 달랐지만, 자연과 동식물들을 모두 나타내고 있었습니다. 소재들도 주변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연물이나 재활용품을 이용했고요.
 
▲ 아이들은 자연과 그림을 통해 교감하고 있다.     © 이장연
     
▲ 종이상자 뚜겅을 재활용해 만든 거미줄 액자     © 이장연
  
▲ 겨울과 크리스마스를 갖가지 소품으로 표현한 작품들     © 이장연
   
  
특히 눈에 띄는 작품은 '고래의 노래'란 4~5세 아이들의 공동작품이었습니다. 무분별한 포경과 해양오염으로 인한 서식지 파괴 등으로 바다에서 수많은 고래가 사라졌지만, 아이들은 고래가 바다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등에서 파란 물줄기를 힘차게 뿜어대는 고래를 함께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해맑은 아이들이 그린 지구생명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초록세상을 탐욕스런 어른들이 파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졌습니다. 서해안 바다를 '죽음의 검은 바다'로 만든 어처구니 없는 유조선 원유 유출사고를 일으키고 말입니다. 어쨌든 아이들의 마음속에 가득한 생명의 초록빛 세상을 지키는 것은 바로 우리 어른들의 몫이 아닐까 합니다.
 
▲ 4~5세 아이들의 공동작품 '고래의 노래'     © 이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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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기사는 오마이뉴스에도 송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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