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은 7일 충남도지사 출마 여부와 관련해 "더 이상 우물쭈물하면 안 된다. 조기에 결정하겠다"고 조만간 결단을 내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지방선거가 5개월 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나름대로 입장을 정리해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선 "국정 추진의지를 차분하게 발표한 내용이었다. 집권2년차에 경제혁신과 통일기반구축 등 청사진을 발표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다만 "아쉬운 것은 국민이 바라던 것 중 하나가 정치개혁인데 그에 대한 언급이 적었던 것 같다. 지난 한 해 여야간 정치적 갈등이 심했는데 정치국면을 어떻게 하겠다든지, 복지문제를 어떻게 하겠다든지 등을 추가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박 대통령의 불통 논란과 관련해서는 "어제 박 대통령의 회견으로 소통이 됐느냐, 저는 어느 정도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취임 첫 해에 기자회견이나 국민과의 대화를 시도한 것이 미흡했다"며 "앞으로 좀 더 적극적으로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감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선 "개헌 문제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대통령도 여러 가지로 복잡한 상황에서 국민들이 과연 충분히 함께 해주겠느냐를 걱정하는 것이지 개헌 자체는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개헌 문제와 관련해 "개헌은 워낙 큰 이슈이기 때문에 한 번 논의가 시작되면 블랙홀 같이 모두 거기에 빠져들어서 할 것을 못한다"고 말했다.

김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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