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신당과 후보단일화 없다"

"한나라당 높은 지지는 유권자들이 낡고 부패한 실상 못봐서..."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07/12/01 [11:16]

이인제 "신당과 후보단일화 없다"

"한나라당 높은 지지는 유권자들이 낡고 부패한 실상 못봐서..."

이학수기자 | 입력 : 2007/12/01 [11:16]
 
이인제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29일 대통합민주신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협상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 민주당 이인제 대선후보가 통합신당과의 후보단일화는 협상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남지역 민심공략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통합신당과의 후보 단일화 재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제 그럴 시간도 없고 상황도 있을 수 없으며 모든 것을 국민에게 맡기고 각자의 길을 가는 수밖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 배신을 일삼아온 통합신당은 국민의 심판이 이미 끝났으며 한나라당은 비리와 부패, 범죄로 얽혀 있어 국민들에 의해 무너지게 돼 있다"며 "이번에 호남인들이 민주당을 살려줘야만 낡고 부패하고 거짓된 세력을 무너뜨리고 정통성 있는 정권을 수립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잇따른 의혹제기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이 변동없는 것은 노무현 정권의 실정으로 인해 국민들이 낡고 부패한 한나라당의 실상을 보지 못한채 눈이 멀어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12월19일 역사적인 순간이 돌아오고 있지만 현 대선정국은 한치 앞도 내다볼수 없는 혼미한 상황이다"며 "한나라당은 낡고 부패한 수구세력이고, 그 후보는 각종 범죄와 비리의혹에 휩싸여 있는데도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이 후보와 천문학적인 대선불법자금의 당사자인 이회창 후보에게 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최근 통합신당 김효석 원내대표가 조순형 의원 등의 탈당으로 조만간 민주당이 사라질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정통성은 사람에 잇는 것이 아니라 역사와 정신에 있다”며 “신당은 문자 그대로 잡탕이다, 낡은 진보이념을 추구하는 중도개혁이 아니다, 궤변에 불과하다”면서 “한나라당의 총재가 이회창씨일 때도 한나라당의 이념은 바뀌지 않았다, 김효석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민주당의 정통성까지 어떻게 할 수 있다는 교만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제까지 동해안이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서남해안이 대한민국 지식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시기"라며 "여수엑스포의 유치로 이미 서남해안 시대가 개막됐으며 대통령이 되면 서남해안 시대, 환황해 시대를 열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호남민들을 상대로 "대선을 치르고 나면 통합신당은 소멸할 수 밖에 없고 정동영 후보도 국정실패의 당사자로 호남고립을 자초해 필패할 수 밖에 없는 후보다"며 "지지기반을 충청과 서부벨트로 확대할 수 있는 자신만이 필승의 후보라는 것"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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