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하게 죽은 내 부모 한을 풀어달라"

한국전쟁 희생자 유족들, 국회앞서 과거사기본법 제개정 촉구

이호두 기자 | 기사입력 2013/11/07 [13:27]

"억울하게 죽은 내 부모 한을 풀어달라"

한국전쟁 희생자 유족들, 국회앞서 과거사기본법 제개정 촉구

이호두 기자 | 입력 : 2013/11/07 [13:27]
 
▲ 국회앞 과거사 기본법  제.개정 대국민 기자회견   © 이호두 기자
 
지난 5일, 국회 정문앞에서 과거사 기본법 제.개정 대국민 기자회견이 열렸다.
국가범죄로 인하여 가족을 잃은 유족들과 관계자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법률을 제정하고 개정하여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들은 "일제로 부터 해방되었으나 한국전쟁의 비극속에 조부모형제를 무참히 잃고 국가를 원망한채 지난 60여년 동안 한맺힌 세월을 살아온 유족들이다.
 
무려 130만명 이상이 국가범죄로 희생되었음에도 불구하거 여전히 그 죽음의 진상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억울하게 죽은 내 부모의 한을 푸는 일이다"라며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시절「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진화위)」가 설치되어 국가권력에 의해 희생된 이들의 진실규명과 명예회복 작업에 돌입하였으나 이명박 정부들어 위원회가 폐지되었다.
▲ 유족들, 유족의 한을 풀어달라     © 이호두 기자

유족들은 사실 규명된 사건조차도 후속조치가 없어 유족들이 직접 개별소송을 진행하며 천차만별의 판결에 두 번의 고통을 겪고 있다. 한국전쟁전후민간인희생 사건의 경우 국가차원의 홍보부족으로 전체사건의 1/10도 신청접수가 안되어 대부분 7~80대가 넘은 수많은 미신청자 유족들이 노심초사 하고 있다.며 중단된 과거사 규명을 위한 법제.개정이 시급함을 호소했다. 

현재 한달째 매일아침 유족들은 국회앞에서 ‘과거사 진상규명과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과거사법 제정촉구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과거사 기본법 제.개정촉구 대국민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는 민주유가족협의회의문사지회, 의문사유가족 대책위원회, KAL858기 가족회, (사)민족일보 기념사업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강화유족회, 인천월미도미군폭격 유족회, 산청민간인 희생자 유족회 등이다.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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