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조작이라 우기고 생떼쓰더니"

댓글언론 김경준 부인 LA 기자회견 보도에 네티즌들 시끌벅적

임동현 기자 | 기사입력 2007/11/21 [20:19]

"툭하면 조작이라 우기고 생떼쓰더니"

댓글언론 김경준 부인 LA 기자회견 보도에 네티즌들 시끌벅적

임동현 기자 | 입력 : 2007/11/21 [20:19]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반응부터 '새로운 게 없다'는 비난까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보라씨는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후보가 BBK의 실소유자였다고 주장하면서 검찰이 조사 중인 이면계약서의 원본을 공개하려 했지만 이 후보측이 서명을 위조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원본이 아닌 사본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기자회견 기사를 담은 <미디어다음>에는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담긴 댓글이 890여개가 달렸다.김경준씨 가족의 입장은 반영이 되었지만 좀 더 새로운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표시한 이들이 많았다.
 
▲ 연합뉴스의 기사를 담은 <미디어다음>     © 인터넷저널

 
이면계약서의 원본을 공개하지 않은 점을 의심하며 기자회견에 대해 '사기극이 아니냐'고 말하는 누리꾼들의 글도 있었다. 김경준씨의 가족마저 사기극에 동참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의 글도 있었다.
 
검찰이 이명박 후보의 친필 서명을 요청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서울시 자료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지 않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많은 화제를 일으키긴 했지만 핵심적인 내용 없이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하기만 해 아쉽다는 것이 누리꾼들의 기자회견을 본 반응이다.
 
"일반 국민이었으면 구속돼도 벌써 구속..."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는 네티즌들이 의견이다. “살벌한 검증으로 이시대의 많은 분들이 국무위원이 되지 못했다. 하물며 대통령후보가 법을 어긴 근거가 자꾸만 들어나도 국민은 용서하는 분위기다. 아, 국민들이 미쳐가...”(알로하) “아무리 증거가 있어도 안되는구나... 일반 국민이었으면 구속돼도 벌써 구속됐을 건데... 아 ~ 질렸다 질렸어...”(한밭벌)
 
“이 나라가 싫어, 어디 저런 사람이 대통령깜이라고. 참 나 원. 국민이 다들 돌았나봐... 정신들 차리쇼~~ 나라 말아 먹어~~”(비처럼) “명박 후보로 정권교체 한들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또다시 국민을 임기 내내 암울하게 보내게 할 것인가? 한나라당은 건강한 선수로 후보를 교체하라!”(로야) “아들, 딸 유령취업으로 탈세해놓고 서류착오라고 말하는 그 사람. 조그만 관리 회사 운영하면서 그런 착오를 하는 사람이 무슨 자격이 있을까요!”(타락천사)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구나. 어디까지일까? 한나라당도 그렇고 이 후보도 그렇고 조금씩 말이 바뀌고 있다."(seen), "고승덕이 말한 이면계약 원본 검찰에 보내고 김경준 부인이 보낸 원본과 대조하고 검증받으면 끝 아닌가? 이제 끝났다..."(폴), "거짓말로 위장하고 툭하면 조작이라고 우기고 생떼쓰더니 진실이 드러나겠구나..."(이방원)

기자회견에 대한 아쉬움이 담긴 누리꾼들의 글이다. "결국은 아무것도 없었다. 뻔한 스토리였다. 그렇게 큰소리치더니 공개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터뜨리려면 모두가 인정할 만큼 강하게 터뜨려라."(정세진), "공개도 안 할 거면서 기자회견은 뭐하러 했나? 위조전문 가족에 농락당한 기분이다."(Daumshin), "자기들이 준비한 이야기하고 비디오 틀어주고 일체 질문도 안 받았단다. 왜 질문도 안 받았을까?"(파란호수)
 
"결국 뻔한 스토리... 공개된 게 없다"

이런 아쉬움은 이보라씨가 이면계약서 원본을 보여주지 않은 것과 맞물리며 김경준씨에 대한 의심까지 낳았다. "횡령한 돈부터 내놓고 한국에 와서 당당히 기자회견해봐! 원본도 내놓고 질문도 받고 답변도 들어보자. 왜 원본을 아직도 미국에 있는 가족이 가지고 있나? 김경준이 올 때 가져오지..."(jhapy), "뻥이오!! 대한민국을 가지고 노는 구나. 검찰에 제출했으면 검찰이 확인해 줄때까지 기다리지 뭐가 급하다고 회견까지 하는데?"(북한강에서)

이보라씨가 '이명박 후보가 BBK 소유자'라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확고히 함으로써 향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한 관심은 더 커졌다. 누리꾼들은 그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게시판에 글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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