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의혹 황교안, 채동욱같이 감찰해야"

민주당·정의당 국회법사위원들, "이런 장관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비단뱀 | 기사입력 2013/10/07 [10:18]

"떡값의혹 황교안, 채동욱같이 감찰해야"

민주당·정의당 국회법사위원들, "이런 장관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비단뱀 | 입력 : 2013/10/07 [10:18]

연합뉴스
 
민주당과 정의당 등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법무장관이 부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상품권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청와대의 감찰과 황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황교안 법무부장관에 대해 "장관 스스로의 잣대에 따르더라도 명백한 감찰 대상"이라고 공세를 폈다.
 
민주당 박범계, 박영선, 박지원, 서영교, 신경민, 이춘석, 전해철 의원과 서기호 정의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황 장관은 불과 사흘 전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에게 의혹이 제기되면 스스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며,"이제 그 말에 책임을 질 때"라고 추궁했다.
 
이들은 "누구는 의혹을 부인해도 신상털기 감찰로 찍어내고, 누구는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며 일축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맞는 일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법무부는 의혹에 대해 신속한 진상규명을 실시하고, 청와대는 감찰 지시에 들어가야 한다. 자격 없는 황교안 장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황 장관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야당 법제사법위원회 성명서
 
뇌물수수 의혹 황교안 장관 즉각 사퇴하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삼성떡값 수수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999년 삼성 임직원의‘고급 성매매’사건을 무혐의 처분해주고 1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받았다는 것이다.

황 장관은 이후 중앙지검 2차장으로서 삼성X파일 수사를 지휘했으나 이 역시 삼성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반면에 폭로자인 이상호 MBC 기자는 기소돼 법정에 섰다.

장관 스스로의 잣대에 따르더라도 명백한 감찰 대상이다. 우리는 이 기사의 근거가 복수의 사정당국 관계자임을 주목한다. 또한 핵심 관련자인 김용철 변호사의 신뢰할 만한 증언도 나왔다. 직무와 관련돼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공직자의 기본 자격이 의심되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다.

황장관은 불과 사흘 전 국회 본회의에서 “본인에게 의혹이 제기되면 스스로 조사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제 그 말에 책임을 질 때이다. 누구는 의혹을 부인해도 신상털기 감찰로 찍어내고, 누구는 의혹은 의혹일 뿐이라며 일축하는 것이 법과 원칙에 맞는 일인가.

일국의 법무부 장관으로 자격이 없다는 사실이 점점 구체화되고 있다. 국정원 사건 수사 압력, 말 안 듣는 검찰총장 찍어내기. 이제는 무죄 주고 떡값 받는다는 의혹까지 나왔다. 이런 장관에게 앞으로 무엇을 더 기대한단 말인가. 과연 국민들이 신뢰하겠는가.

야당 법사위원들은 강력히 요구한다. 법무부는 의혹에 대해 신속한‘진상규명’을 실시하고, 청와대는 감찰 지시에 들어가야 한다. 자격 없는 황교안 장관, 즉각 사퇴해야 한다.

2013. 10. 4.

민주당(박범계, 박영선, 박지원, 서영교, 신경민, 이춘석, 전해철) 정의당(서기호) 법제사법위원 일동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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