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보도] 4대강, 정치자본이 부른 재앙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3/10/01 [19:06]

[SBS보도] 4대강, 정치자본이 부른 재앙

서울의소리 | 입력 : 2013/10/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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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셨습니까?.,.이제 겨우 시작일 뿐인걸요...
 
그나마 SBS에서 용기를 내어 4대강 사업의 폐해와 그 심각성에 대해 심충 보도해 준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여겨집니다. 이 천부는 그동안 치적에 눈 먼 MB가 대운하를 염두에 둔, 소위 4대강 사업을 벌인 것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갖고 비판해 왔습니다.
 
계획단계에서 부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등한시 하고, 생태적 손실을 보정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지 않은 채, 해궤한 정치논리와 요설로 국민을 우롱하고 조롱하며 오직 정권의 입맛을 맟추기 위해 포장된 실패할 수밖에 없는 대규모 국책사업이기 때문에 극구 반대해 왔던 것이죠...

 
실패한 국책사업에 공통적으로 따르는 것이 있죠. 그것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특징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4대강 사업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이 사업이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제대로 짚어 내야만 합니다. 대안도 해결책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이 허접한 정부에게 기대를 걸기에는 복합적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고, 여전히 부작용을 헤아리기에는 그들의 역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재앙을 초래한 공범인 그들이 결코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고, 이 사태를 모면하기 위한 수단만 모색하고 있을테니 말입니다. 고로 건설사 단합비리를 비롯한 4대강 사업의 진상을 밝힐 수 있는 시스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자연재해에 대비하고, 수질을 개선하고, 기후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는 미명 아래, 흐르는 강을 막아 모래를 퍼내 거대한 물그릇을 만든 4대강 사업으로, 태고적부터 자생해 온 습지가 하루아침에 사라졌으며. 34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40조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낼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던 유사 이래 최대 토목공사는, 기껏 생태계 파괴와 고인 물만 가득 찬 호수만 만들었으니, 이로서 맑은 물이 흐르던 강을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는 최악의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그 뿐인가요. 멀쩡한 강을 죽었다고 호도하여 투입된 돈만도 22조2000억 규모입니다. 하지만 실제 5년이 지난 지금 4대강 곳곳에선 신음 소리만 들려옵니다. 어제 방송을 보셨다면 4대강의 반격이 시작됐음을 어느정도 직감하셨을 겁니다...
 
관동대 박창근 교수님은 이 넋빠진 작자들의 유희에 강력히 반발하며 4대강 미친 삽질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해왔습니다. 그는 국정원과 국토부의 압력과 회유에 굴하지 않으며 적극적으로 이 사업의 부당성을 국민에게 알리려 노력했던 분이죠.  결국 결과는 그가 예측했던 것에 한치의 오차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해 방한하여 4대강 공사장을 답사했던 독일 칼스루에 공대 베른하르트 교수는 "4대강 사업은 자연에 대한 강간" 이란 극단적 표현으로 이 미친 짓을 당장 멈추라 경고했습니다. 이에 국토부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이 따위 공문이나 보내면서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지요...


 
그는 오히려 "수질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국토부의 주장에 대해 "학술적으로 틀렸고 이해할 수도 없다" "하상(강바닥)을 광범위하게 준설하면 평상시 유속이 느려지기 때문에 퇴적작용이 심해지는 결과를 낳는데, 특히 세립질의 유사(아주 가는 모래)와 진흙이 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 유속이 느려지면 강물과 공기가 기체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산소공급 기능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수질이 나빠진다는 것이죠. 그는 국토부의 반론에 "보로 물을 막으면, 필연적으로 물의 흐름은 이전보다 정체되고 수질은 악화된다" 고 지적하며 때를 놓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했습니다. 이런 치졸한 짓 하는 시간에 보를 철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나 강구하라는 것이죠...
 
독일 뿐 아니라 한국 학계에서도 전부 다 아는, 지극히 기초적이고 과학적인 사실을 부정?
 
또 한분, 독일 하천전문가 헨리히프라이제 박사는 "4대강사업으로 인해 한국 농민들에게 닥칠 자연의 복수가 두려워 라인 강을 보며 울었다. 자연의 복수는 그것을 피할 재력이 없는 가난한 다수에게 특히 잔인하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라며 4대강 사업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는 덧붙여 4대강 사업에 담긴 헛된 바람들은 유감스럽게도 현실과 거리가 멀다. 머지않아 실상이 드러날 것이다. 강변을 따라 건물과 사회기반시설과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은 해당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이해를 충족시키는 긍적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하천을 운하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 필요는 전혀 없다, 오히려 그 반대로 가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보의 누수에 대해서도, 일단 보를 전부 열어서 가두었던 물을 다시 흐르게 하십시요. 그것이 여러가지 피해를 최소화하는 가장 경제적인 방법입니다. 어렵지도 않고 돈도 들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고, 보를 전부 철거하는 것이 과학적으로 가장 합리적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은 심정적으로 그 사실을 금방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래서 일단 보를 열어 극한 상황을 막고 보자는 말입니다. 현실적으로 최선이 불가능하면 차선이라도 선택해야지, 그냥 앉아서 최악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기막히지 않습니까? 22조짜리 콩크리트 더미가 하루아침에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는 현실이...
 
이제 겨우 시작일 뿐입니다. 4대강에 만들어 놓은 보를 방치하면 일차적으로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인해 드는 혈세는 천문학적일 것이고, 수질에 치명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는 친수법으로 인해 수질은 더욱 악화될 것이고, 퇴적, 역행침식, 지류의 홍수 증가는 불보 듯 뻔한 일입니다. 단언코 4대강 사업의 실패로 드는 후속비용을 지속적으로 부담할 만한 경제력을 가진 나라는 지금 지구상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22조원이 소모된 지금 없애는 것이 앞으로 후속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고 없애는 것보다 훨씬 국익에 도움되는 일이 아닐까요?...
 
혹시 4대강 홍보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4대강 사업 홍보관은 책임을 져야 할 분(?)들, 그 무리들이 누군지도 잘 홍보하고 있더군요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이끈 정부 주역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습니다.
 

좌로부터 이동우 청와대기획관리실장, 김건호 수자원공사 사장,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이명박, 정종환 전 국토해양부장관, 심명필 4대강사업추진본부장 그 외 수두룩...
 
꿈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공공의 적들입니다. 감당키 어려운 재앙을 초래하고도 4대강 칭송으로 입에 침마를 날 없는 무리들입니다. 치적으로 삼고자 망언을 일삼던 MB나 그를 추종하며 국민에게 불행을 안겨준 작자들이나 용서가 안되기는 매한가지 입니다. 그 무리들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고스란히 피해를 본 우리는 끝까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아직도 4대강 개삽질의 심각성을 경시하고 다가올 재앙을 남의 일 인양 치부하는 어리석은 작자들아...참으로 궁금해서 묻겠소만 4대강 개삽질로 국민에게 이득이라는 사례를 하나만 제시해보시요...유아틱하게 기를쓰고 반대를 위한 반대니 뭐니 하는 잡언일랑 던져버리시고 말입니다...
 
우선 막무가내, 마구잡이로 강 바닥을 퍼낸 준설은 유속을 빠르게 할 뿐이고, 그 결과로 제방이 지탱할 여력을 상실함은 당연지사, 이는 곧 붕괴로 이어질 것이 불보 듯 뻔한 일이건만, 아직도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고 땜질식 보수로 견뎌낼 수 있다는 궤변 일색이니 이를두고 어찌 통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또한 준설토 처리 문제도 나날이 그 심각성이 더해가는데 왜 모두 입을 굳게 닫고 있으신가?...애당초 계획대로라면 건설사를 상대로 전량 소모했어야만 정상일 터, 지금 이시간에도 강 옆에 산처럼 쌓여 있다면 믿으시겠는가? 어느 넋빠진 작자는 낙동강변으로 자건거 여행을 권하지만 막상 가보시게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날리는 모래가 사막의 모래폭풍 수준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릴테니...
 
준설토 팔아 4대강 삽질의 예산으로 쓰겠다던 허무맹랑한 작자들은 다 어디에 숨었는가?...
 
하물며 연중 해소되지 않고 있는 녹조 현상은 또 어떠한가...그 원인이 보로 인한 것이 아니라 어깃장을 놓지만 이미 주된 원인은 물을 가두워서 라는 것이 정설 아니던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 말하면 현실은 비가 많이 와도 걱정, 안와도 걱정인 진퇴양난이라 이 말입니다. 상황이 이럴진데 4대강 찬양?...돌거나 넋빠진 상태가 아니라면 가당키나 한 짓인가...
 
어디 문제가 이 뿐이겠소...
시시때때 다가오고 있는 자연의 역습이 그대들 눈에는 정녕 보이지 않으시오?...
그도 아니면 차마 인정키 힘들어 몽니라도 부리고 있는 것이오?...
 
참으로 애석한 일이외다...
어쩌다가 대한민국이 이성잃은 작자들로 반쯤이나 채우고 있는 것인지...
이 글을 쓴 이 천부를 탓하기 전에 무엇이 옳고 그른지 정도는 구분해보시구료...
애국은 말로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줄 때 그 의미가 있다 할 것이외다...
 
제발 철딱서니 없는 짓 이제 그만 멈추시는 것이 어떠하신가?...
부끄럽지 않으신가?...당신들에게 묻고 있는 것이네...
 
논객 : 두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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