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권신문] 17일(토) 서울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우고등학교 학생들은 연단에 올라 “청소년이 보고 있다. 국정조사 똑바로 해”라고 외쳤다.
 
자신들을 ‘고등학생 국정원 선거개입 조사 행동위원회’라고 소개하며 연단에 오른 학생들은 “매번 고등학생이 이런 자리에 서면 나오는 말이 있습니다. “학교 가서 공부나 해라”, “알지도 못하는 것들이 괜히 나와서 저런다.”. 맞습니다. 저희는 부족할 수도 있고, 모든 것을 정확히 알지 못할 수도 있고, 서투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옳고 그름은 구분할 줄 압니다. 거짓과 진실을 구분할 줄도 알고, 정의가 무엇인지도 알고, 이렇게 촛불을 들 줄도 압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학교 가서 공부나 해라.”라고 말씀하신다면 전 당당하게 외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배움은 교실 안에만 갇혀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학교에서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배웠고, 정의가 무엇인지 배웠습니다. 또, 불의를 보면 분노하라고 배웠고, 제 눈에는 이 일이 아무리 봐도 그릇된 일이고 불의로밖에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묻겠습니다. 이 일이 잘못된 일이고, 불의가 맞고, 분노해야 할 일이 맞습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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