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변수, 17대 대선 다자구도 가나?

1987년 직선제 개헌 뒤 1盧 3金 구도로 30%대 득표 당선 경험

이학수기자 | 기사입력 2007/11/06 [00:09]

昌변수, 17대 대선 다자구도 가나?

1987년 직선제 개헌 뒤 1盧 3金 구도로 30%대 득표 당선 경험

이학수기자 | 입력 : 2007/11/06 [00:09]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권 3수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17대 대선이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 좌측부터 권영길, 정동영, 이인제, 문국현, 이회창, 이명박    
 
1987년 첫 직선제 개헌에서 소위 1노 3김의 다자구도가 등장하면서 30%대의 득표로 당선자가 결정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의 구도 싸움이 결국 선거 판세를 가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최근 10년간 두번의 대선에서 막판 후보단일화가 선거승패의 결정타였다는 점에선 이달내 각 정파의 합종연횡도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50% 득표가 없었던 직선제 개헌후 다자구도 대선결과

1987년 대선에선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828만 2천738표를 얻어 당선됐다.

득표율은 36.6%. 당시 선거는 민주당 김영삼(633만7천581표), 평민당 김대중(611만3천375표), 공화당 김종필(182만3천67표) 후보가 대권을 놓고 경합했다.

직선제 개헌후 두번째 선거인 1992년 대선도 다자구도로 민자당 김영삼 후보가 997만 7천332표를 얻어 42%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 선거에선 민주당 김대중(804만1천284표), 국민당 정주영(388만67표), 신정당 박찬종(151만6천47표) 후보가 기록됐다.

1997년 대선도 3자간 다자구도로 진행됐는데 대권 3수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1천32만 6천275표(40.3% 득표)를 얻어 993만5천718표를 얻은 한나라당 이회창, 492만5천91표를 얻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제치고 대권을 잡았다. 

2002년 대선에선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1천201만 4천277표(48.9% 득표)를 얻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1천144만3천297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95만7천148표)를 꺽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후보단일화냐, 다자구도냐 ?

지난 10년간 두차례의 대선은 막판 후보단일화가 판세를 갈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7년 대선에선 소위 DJP연합을 이룬 김대중 후보가 간발의 차이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눌렀고 2002년 대선에선 여론조사 후보 단일화의 승부수를 던진 노무현 후보가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다만 직선제 개헌이후 대선이 사실상 다자구도속에서 진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경우 다자구도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선에 이 전 총재가 출마한다는 의미는 본인이 대권을 잡겠다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하다. 이 경우 범여권의 후보 단일화도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이 이어지는 정치일정 때문에 이번 대선이 다자구도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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