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838개 초중고에 국악 등 예술강사 배치

인터넷저널 | 기사입력 2013/03/13 [01:02]

전남, 838개 초중고에 국악 등 예술강사 배치

인터넷저널 | 입력 : 2013/03/13 [01:02]

전라남도는 미래 창의적 예술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올해 42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도내 초중고 838개 학교에 국악, 연극, 만화 등 8개 분야의 예술 강사 408명을 배치한다고 11일 밝혔다.

예술강사 배치사업은 2000년 국악교육 정상화를 위해 학교에 강사를 파견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학교 현장의 문화예술교육 수요에 맞춰 지원분야가 계속 확대됐다. 지금은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디자인, 사진, 공예 등 모두 8개 분야로 운영되면서 청소년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술강사는 각 학교에서 선택한 예술분야 기본 교과 외에도 창의적 체험수업이나 토요 동아리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예술강사 지원사업은 3월부터 12월까지 방학기간을 제외하고 연중 진행된다.

분야별로는 국악분야의 경우 도 국악협회가 주관단체가 돼 10억 원의 사업비로 339개교에 134명의 예술강사를 배치한다. 연극, 만화, 사진 등 국악을 제외한 7개 분야는 전남문화예술재단이 주관단체가 돼 사업비 32억 원의 규모로 499개교에 274명의 예술강사를 지원한다.

교육을 통해 서양교육에 익숙해져 있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훌륭한 문화유산을 전승·발전시켜나가는 한편 공부에 지쳐 있는 학생들에게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우울증, 난독증이 있는 학생들이 연극수업에 참여하면서부터 자신이 맡은 역할을 통해 문제를 인식하고 마음을 치료하는 효과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김충경 전남도 문화예술과장은 “예술강사 지원 사업을 계기로 학생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이 향상되고 바른 인성 함양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또한 학생 개개인별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남도의 문화예술을 진흥시켜나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강사들은 학교에서 연평균 300~470시간을 수업해 연 1천200만~1천900만 원을 받음으로써 도내에서 양성되는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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