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문화체험 서피랑축제 2일간 진행

15~16일 도깨비탈난장, 노래자랑, 전통놀이체험 등 풍성

편집부 | 기사입력 2012/12/14 [12:19]

통영문화체험 서피랑축제 2일간 진행

15~16일 도깨비탈난장, 노래자랑, 전통놀이체험 등 풍성

편집부 | 입력 : 2012/12/14 [12:19]
우리 마을 골목 골목 담긴 정취와 문화를 찾아서...  
경남 통영시 서피랑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문화체험과 골목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축제, 서피랑 스타일이 오는 12월15일(토), 16(일) 양일간 문화동에 위치한 서피랑 교육장과 서포루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문화예술교육연구소 사람과 삶이 주관하는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사업 서포루 골목마을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복권위원회가 후원한다.
 
서쪽의 비탈진 동네라는 의미의 서피랑 마을은 다닥다닥 붙은 집들 사이로 골목이 꼬불꼬불 나 있는 달동네로, 소설가 박경리의 김약국의 딸들의 배경마을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원조성사업으로 철거가 진행되면서 점차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마을주민이 하나 둘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012년부터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진행, 서피랑 마을의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마을 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나전기법 악세서리 공예교실, 초등학생들의 토요문화교실, 마을의 문화를 알리는 서포루 골목탐방 등 지역민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축제, 서피랑 스타일은 전시와 문화 체험, 서피랑 골목투어를 즐길 수 있는 상시 프로그램과 참여자들이 도깨비 흉내를 내며 미션을 수행하는 도깨비 탈 난장, 주민들의 숨은 장기를 자랑하는 주민노래자랑 등으로 풍성하게 꾸며진다.
 
15일(토)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도깨비 탈 난장은 참가자들이 도깨비 분장을 하고 도깨비의 말투와 걸음걸이를 흉내 내며 미션을 수행하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서피랑 교육장에서 야광방망이 불빛을 이용한 글자쓰기 등의 과제를 수행한 후 서포루 언덕에서 보물찾기 미션을 풀고 그림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16일(일) 오후 5시에는 약 2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주민노래자랑과 TV프로그램 도전 1000곡을 응용한 도전 10곡이 준비돼 있다.
 
이 밖에도 각 주민 동아리 선생님들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는 서피랑 스타일, 동아리 학생들이 준비한 유행곡 응가송 축하공연도 마련돼 있어 흥겨운 노래잔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이틀 간 진행되는 상시 프로그램으로는 서피랑 골목을 구석구석 돌아보는 서포루 골목탐방, 전통 연, 도깨비 탈, 배지 등을 만들어보는 문화체험, 주민 동아리 선생님들의 마을사진 및 동아리 참여 주민들의 액자·나무판그림·타일그림 등 작품 전시, 윳놀이·제기차기·사방놀이를 체험해 보는 전래놀이 달인 뽑기 등 알찬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 중 서포루 골목탐방은 서피랑 골목을 둘러보며 신발던지기·비석치기·가위바위보로 99계단 오르기 등을 진행하는 놀이식 탐방 프로그램으로, 생활문화공동체 사업을 통해 개발돼 올해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지역민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존 탐방코스를 반으로 나눠 1시간 씩 약식으로 진행되며, 양일간 오후 1~3시와 오후 3~5시로 총 4회 진행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행사 당일 골목탐방 안내부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포루 골목탐방’은 단순한 골목투어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사라져 가는 옛 골목길의 정취와 문화적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교육팀 김재경 팀장은 "이번 마을축제는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애정과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시키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결속을 다져 이웃 간 소통이 활발한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tyn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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