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제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곤란한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휠체어를 탄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재벌들은 법적으로 곤란한 위기의 겪을 때마다 몸이 아프다며 핑계대고 빠져나갔으며 사법부는 온정주의로 풀어줬다"고 11일 보도하자, 네티즌들의 법원과 재벌총수 비난여론이 폭발하고 있다.
 
FT는 기사에서 "안기부 X파일 때문에 도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5개월 만에 휠체어를 타고 귀국했으며,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도 비자금조성 혐의로 재판정에 나올 때 휠체어를 사용했고 결국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기사는 이어 "최근 쇠파이프까지 사용해 보복폭행을 저지른 김승연 한화그룹회장도 환자복차림에 휠체어를 타고 등장해 집행유예를 받았다"며 "모든 국민에게 공평한 사법체계를 갖추는 것이 국가이익에 부합되지 않느냐?"고 한국 법원의 재벌편들기를 비난했다.

▲ 영국의 경제전문 일간지인 파이낸셜타임즈의 온라인판 메인화면.     © 인터넷저널

 
"휠체어, 전기의자로 바꿔라, 좀..."
 
네티즌들은 이 기사가 포털의 뉴스사이트에 오르자 "나라망신", "앞으로 재벌재판은 영국에서 하자", "재벌의 법정출두 필수품은 휠체어, 마스크", "재판관도 수입개방해야 한다"는 등의 비아냥을 쏟아내고 있다. 
 
12일 네이버에 파이낸셜타임즈 한국재벌 비판기사를 올린 동아일보 보도엔 786개의 댓글이, 연합뉴스 기사에는 153개의 댓글이 달렸다. 포탈 다음에선 연합뉴스 기사에 댓글이 400개를 넘을 정도로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네이버] “지구 최후의 날, 우리나라 하늘은 휠체어 탄 재벌들로 뒤덮인다 ㅋㅋㅋ”(devanger), “휠체어 전기의자로 바꿔라. 좀 지져야 정신차린다~”(fuell), “휠체어 작전 제일 먼저 쓴 선구자가 한보 정태수 아냐? 모자에 마스크에 휠체어!”(shman) 등의 글이 달렸다.
 
이어 “사시미 칼 들고 설치면 재벌이구나 하면 됩니다.”(miraealgi), “원투 스트레이트를 뻗던 그 힘은 어디가고 휠체어 탄 한화회장”(aum66), “아프칸 피랍자도 두바이 호텔에서는 멀쩡하게 웃으면서 쪼개다가 한국 돌아오면서는 바로 휠체어 타잖아?”(killjapsaru), “개그맨 서모씨는 구속당시 이동침대였다는 중대한 사실.”(enste)이 이어졌다.

"재판관도 수입개방해야 한다"

[다음] “법정출두 필수품! 재벌-휠체어 환자복 / 돈없는자-모자, 마스크”(dino), “차라리 목발이 낫지 않을까? 더 없어 보이잖아.ㅋㅋ”(사랑하게되면), “사법부의 9.11테러, 이젠 세계적으로 나라망신이군.”(절대강자), “개쪽이다. 아프리카 후진국스럽다.”(레쓰)
 
“외국놈들도 눈치챘다. 휠체어 말고 다른 걸로 바꿔라”(풍경소리), “우리나라도 이젠 재판관도 수입 개방해야한다.”(홍종대), “창피하다. 오죽하면 영국신문이 저런 기살쓸까?”(철수), “에브리바디 휠체어 그러면 집행유예! 멋진 예규임”(정의), “땅바기 조카도 땅땜시 휠체어 탔잖아? 아 진짜 전방위휠체어시대야.”(jjcoh) 

댓글 수는 얼마 안됐지만 이 기회에 휠체어를 고급화해서 팔아보자며 비아냥거리는 누리꾼들도 더러 있었다. 

“회장님 ‘휠체어람보르기니’ 이번에 새로 나온 하이브리드신차입니다.”(isophist), “한국재벌들의 필수품. 휠체어 이거 돈 된다. 스댕으로 강화해 함 팔아보자”(sugarcoffee1), “방탄 휠체어하나 만들면 대박나겠다. 근디 어떻게 방탄유리를 덮지? 강화비닐 쓸까?”(bambino), “휠체어 싸게 파는데 아시는 분~~ 님들아 나 급해여~~”(강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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