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법원이 6일 정몽구 현대차 회장 비자금 조성 및 횡령 혐의에 대해 징역형을 유예하고 사회봉사명령을 판결하자, ‘재벌 감싸기’라는 비난여론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에 연합과 경향신문 보도가 오르고 댓글이 235개, 764개가 달렸다.
 
특히 법원이 집행유예 판결 이유로 ‘현대차가 국가에 미치는 영향’, ‘서민들이 집행유예를 원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나자 네티즌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 봐주기', '돈이면 다되는 세상'이라는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
 
이 판결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이 이해할 수 없다는 보도태도를 보였지만, 조선일보는 ‘톡톡 튀는 정몽구 판결’이라는 제목으로 환영 보도를 해 빈축을 사고 있다.
 

▲ 정몽구 회장 비자금 조성 및 횡령 사건을 집행유예 판결한 재판부에 네티즌의 비난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한 포털보도 페이지 갈무리 화면.     © 인터넷저널

 
"재판관 현대고문변호사 확정"

“바보들아 재벌 처벌한다고 회사가 망하냐?”(musilheo), “이거 현대고문변호사로 확정됐다! 이재홍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라구? 너 퇴임 하는 거 지켜보마.”(hanist77), “결국 부자는 죄를 지어도 돈으로 갚으면 된다는 판결이군. 신불자는 영원한 죄인일세.”(pcw0017), “결국 돈이네 그거면 다되는 세상이군.” (so503771) 네이버에 오른 댓글들이다.

“8천억 사회공헌? 결국 자동차값 올리면 해결이네? 현대차 안사!”(tree6525), “한화 승현이 제일루 불쌍해...”(dyd9009), “명바귀도 무죄로세. 투기, 주가조작 다 집행유예 사회공헌판결, 그럼 대통령하면 되네? 쳇!”(gps6625)

이어 포탈 다음에 오른 정회장 관련 기사에도 댓글이 줄을 이었다. 연합뉴스 보도에는 393개, 경향신문 글에는 317개가 달렸다. 네이버에 마찬가지로 재판부의 이상한 판결내용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비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온갖 짭쌔... 판사 아닌 판새"

“법관이 문제네. 판결문 봐라. 운전사와 식당에 물어보고 시민이 집행유예를 원해?”(내사랑), “새가 날아든다 온갖 짭새가 날아든다. 판사? 판새라고 고쳐써!”(최진사), “장발장도 빵에 갔는데 장씨보다 훨씬 죄질이 안좋은 정회장은 집행유예, 워메 환장하겠네...”(필살미국)
 
“▶◀(근조)사법권 ▶◀(근조)사법권 ▶◀(근조)사법권”(nodik), “나라이름 바꾸지요. ‘삼성현대민국’”(자홍별리), “법과 원칙? 개젖같은 소리마라, 그 회장 징역산다고 나라망하냐?”(장땡), “갑자기 석궁충동을 느낀다. 나만 그런걸까?”(yut877), “이건희 회장이 한끝발 더 세대니까 아예 재판정도 안가잖아?”(황야의 무다리)  

조선일보는 제목부터 ‘서민층이 집유원해…제3의 길 찾았다…톡톡 튀는 정몽구 판결’로 잡아놓고 보도했으나 네티즌들로부터 ‘친재벌언론’이라며 빈축을 사고 있다.

"제목부터 깬다, 서민이 원해?"

“튈려고 발악하는 조선일보! 아예 용비어천가를 써라”(hawoori), “제목부터 깬다. 뭐? 서민이 원해서?”(kmh911), “실소가 터지는구나? 다 못 읽겠다. 아 모니터가 종이라면 확 찢어버리고 싶다.”(jkd6970), “제목 꼬라지하고는 뭐가 톡톡튀어?”(ksfm), “퍽이나 톡톡 튄다. 야이 썩어빠진 신문사야? 이게 판사가 쓴 판타지 소설이지 기사냐?”(dwje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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