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조선, 동아일보를 향해 '이명박 후보의 방패노릇 좀 그만하라'는 기고문을 내보내고, 그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뒤 네티즌 사이에서 두 언론을 비난하는 여론이 팽배하다. 물론 청와대를 비난하며 이씨를 옹호하는 일부 댓글도 눈에 띈다.
 
온·오프라인 언론매체들은 이 사실을 심도 있게 다뤘다. 오마이뉴스는 ‘아픈 곳 찔린 <조선>, <동아>’에서 “그동안 ‘이명박 검증보도’를 외면해온 조선·동아만이 유독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청와대, 이명박 감싸는 조선·동아 정면공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청와대가 특정 후보를 지지해 온 조선·동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노컷뉴스는 청와대브리핑 글을 인용해 “조선·동아가 특정 후보 방패막이와 대변인을 자처해온 행태가 수치스럽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홈페이지에서 운영중인 '한나라뉴스'에서 5일 오후 '노무현 대통령은 여권의 선대위원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를 향해 “또 다시 언론 편 가르기를 시작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조선·동아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 '조선·동아의 이명박 방패노릇'이란 제목의 청와대 홍보수석실 기고문에 네티즌들이 댓글 '호응'을 보이고 있다.     © 인터넷저널

 
"조중동 없는 세상에 살고파" 
 
네티즌들도 이 기사와 관련해 포탈 네이버와 다음에서 이런저런 말들을 쏟아냈다. 대부분은 조선, 동아의 보도태도를 꼬집는 태도. "썩은 언론은 테러보다 무섭다"는 등 수구신문을 비난하는 글이 꼬리를 물었다. 일부는 '언론탓, 한나라당 탓만 해대는 무능정권'이라고 반박했다.

“썩은 언론은 테러보다 더 무섭다.”(hwalwoo), “조중동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방법 없냐?” (kium), “대한민국이라는 이상한 나라의 1위. 구독률1위 조선, 조선일보 지지1위 이명박”(kkhhss), “IMF이전 조선보도기사를 쉽게 말하면 부도나게 생겼는데도 다 알면서 걱정 없다? 국민 우롱한 거죠.”(awardee21c), “오랜만에 청와대에서 좋은 일 하네요?”(potao77), “10년후에 조중동 사라진다. 내 장담하지”(didlotorri), “중앙이 빠졌네? 개과천선했나요?”(lukny), “조중동사주넘들 국정원 지하실에서 발가벗겼어야해 노통이 너무 약했어.”(uniios) 

“그럼 공구리는? 서울시장 동안 빚 2배 늘리고 지자체 성장률 꼴찌, 현대건설은 망했고 서울시 땅값은 공구리가 다 올려놨잖아?”(galbissi), “여권도 그다지 잘한 건 없지만 한나라당은 거론할 가치조차 없는 개쓰레기요.”(kkdan), “이명박이 대통령된다면 10년 동안 나타난 비리척결 가능할까요?”(haku506), “하쿠야, 영삼이 때 한국 안 망한다고 말한 언론이 운하 만들자고 떠들면 우린 어떻게 되니?”(musechl) 
 
"그저 언론·한나라 탓, 무능정권"

댓글중 비판도 더러 있었다. “조그만 기업운영도 못해본 주제에 어찌 나라를 다스리는가?”(ccddss),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저 얼론 탓 한나라당 탓”(chunguni), “한심한 무능정권. 나라면 할말이 없을텐데?”(khi9244), “이명박 밀어주기에 열심인 청와대, 국민들은 청와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더는 안 믿어.”(dswhang52), “청와대가 저러면 명박이가 대세라는 얘긴데?”(sgs00077), “조중동이나 청와대나 막상막하 아닌가?”(w567987), “청와대 넘들 세금 먹고 하는 짓이 주지육림 벌려놓고, 끝내 ‘나’ 패거리 맞다, 아니다. 장난질 하냐?”(wab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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