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낭비하며 왜 석방시켰는지 몰라"

댓글공방 한 피랍 여성 어머니 피랍기간 신앙간증 동영상 파문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7/09/05 [15:53]

"혈세 낭비하며 왜 석방시켰는지 몰라"

댓글공방 한 피랍 여성 어머니 피랍기간 신앙간증 동영상 파문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7/09/05 [15:53]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피랍된 뒤 43일 만에 석방된 이주연씨의 어머니 조명호씨가 8월 18일 교회에서 간증한 동영상이 생수은혜선교협회 홈페이지는 물론 포탈 ‘다음 TV 팟’에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조씨는 영상화면에서 “하나님께서 이 일(탈레반 납치사건)을 어떻게 진행시켜 나갈지 기대가 크다"며 "마음 속에서... 신나고 재미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그리고 이 기사가 4일과 5일에 걸쳐 각 매체에 보도되자 이를 본 네티즌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 피랍자 부모의 신앙간증 동영상. 

"2사람 죽었을 때 엄청 신났겠네?"

네티즌 팀버울프는 “이럴 줄 알았다"며 "정부가 왜 이들을 석방하는데 도움 줬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밖에도 상당수 네티즌들은 "정신병동에 와 있는 듯 착각했다"며 교회와 피랍자 부모를 비난했다. 

포탈 ‘다음팟’에 이 동영상을 올린 네티즌 ‘쏘우’는 "석방되기 전인 8월 18일에 찍은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선교협회에 게재됐으며, 현재 여러 동영상사이트에 게재돼 있다. 언론매체와 각 포탈에 비판기사가 계속 올라오고 있으며, 댓글에는 영상 속 주인공과 교회를 비판하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다음팟에는 8개의 피랍가족 간증 동영상이 올라 있으며, 프리첼Q에는 관련 동영상이 10개, 엠군과 판도라TV도 여러 개의 영상들이 편집돼 올라있다. 

“혹시 저기 정신병원 아닌가요? 뭐가 신나다는 거지? 놀랍네?”(Adam), “탈레반보다 무섭다. 욕이 다 나온다.”(정**), “그나마 남아있던 좋은 이미지마저 싸그리 사라지는 군”(容), “정신 5천년나간 어머니 정신차려! 자식생명보다 종교가 더 중요해?”(처음처럼), “어이상실! 신나고, 즐겁다고 하네.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정말 수치다. 딸 한 번 더 피랍 보내야 정신 차릴 건가?”(하얀종이), “심성민과 배목사 죽었을 땐 엄청나게 신났겠네?”(ecaltt)

"거봐, 내가 뭐라 그랬어?"

“거봐 내가 뭐라 그랬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르다니까. 저것들 땜에 정부 이미지 떨어지고 혈세 낭비하고 시간 낭비한 거라고” (TimberWolf), “이래서 살려주면 안돼. 국민세금으로 살아난 주제에 하나님의 뜻으로 살았다잖아. 우리가 당했다구.”(hoyong02), “내 저럴줄 알았다. 다시 탈레반한테 보내줘라.”(hazkenkroits)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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