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트다운 한국, 정부·언론 발표 믿지마라"

[오늘의 아고라] 기득권과 자신들의 이익위해 거짓말 늘어놔...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2/08/26 [15:52]

"멜트다운 한국, 정부·언론 발표 믿지마라"

[오늘의 아고라] 기득권과 자신들의 이익위해 거짓말 늘어놔...

서울의소리 | 입력 : 2012/08/26 [15:52]
현재 언론에서 언급하는 한국의 가계부채가 922조란말, 1000조를 돌파했다는말 이미 2009년도에 나왔어야했다. 그때가 실질적으로 가계부채 1000조원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보수적으로 평가하는 신용평가사라고 해도 이미 한국의 가계부채가 1000조 약 8천억 달러가 넘어가는 것으로 볼 것이다. 이미 파이낸셜타임스 이전에 워싱턴포스트, 블룸버그, WSJ, OECD, IMF, 무디스, 피치, 스탠다드&푸어스에서 한국의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도,한국언론에대한 신뢰도,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는 MB정권 들어서 최악이라 할 수 있다. 대체 누가 KBS나 MBC의 발표를 신뢰하는가? 누가 한국정부의 발표를 신뢰하는가? 각종 연기금을 동원하여 주가지수를 방어하고 환율을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경제를 대체 누가 신뢰하겠는가?

"우리는 튼튼합니다. 왜 자꾸 안믿습니까? 우리는 사실을 말하는데 당신들이 안믿는 것입니다". 믿든 안믿든, 믿고 싶든 믿기 싫든 그것은 투자자들의 자유이자 권리이다. 한국언론이나 정부의 발표를 무조건 신뢰하거나 믿어야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객관적인 수치마저 마음대로 취사선택하여 조작하는 정부나 한국언론의 말을 왜 믿어야 할까? 이제는 무슨말을 해도 심지어 진실을 고해성사해도 시장은 믿지 않는다. 마지막 기회는 지나갔고 이제는 어떻게 파국을 맞이할 것인가가 문제다. 
 
전세를 사는 세입자들은 명심해야한다. 절대로 언론의 말을 귀담아 듣지 말라. 전세대란은 일어나지도 않고 일어날 수도 없다. 미분양된 아파트가 사방에 널려있고 자금난에 시달리는 건설사들이 어떻게든 처리할려고 난리하닌가.
 
임대인들이 마음대로 전세금을 올려달라고 요구한다고 올려줄 임차인이 대체 어디에 있단말인가? 정부와 언론에대한 신뢰도가 땅에 떨어져서 이제는 고등학생들조차 해외언론을 구글을 통해서 보고 판단하는 실정이다. 

점심을 먹고있는데...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구글번역을 통해 한국의 경제상황을 해외언론을 통해 아는 요즘 젊은이들. 그들에게 공갈과 거짓으로 눈가리려 하지 말라. 월세를 사는 한이 있더라도 대출받아 전세금을 올려주지 말라. 올려주고 싶어도 대출받을 여력이 이제 임차인들에게 없다. 어떻게든 대출을 통해 다음정권으로 부동산 메가버스트를 막을려는 정권의 꼼수가 이미 한계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미네르바 사건을 통해 한국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 전세계적으로 증명해보였다. 대체 일개 시민의 글이 경제에 위험을 가져온다고 허위사실유포롤 잡아간 정부를 보면서. 일개 유언비어에 흔들려 시민을 잡아갈만큼 한국경제는 대체 얼마나 허약하길래. 이런판단을 다들 했다.
 
시장이 던진 유언비어 하나에 흔들릴정도로 한국경제의 펀더멘탈은 허약한 것인가? 질문에 미네르바를 전기통신법 위반으로 잡아가면서 한국정부는 스스로 이것을 증명해버렸다. "맞습니다. 한국은 유언비어 하나에도 흔들릴만큼 경제의 기초가 약합니다."

어떠한 수치를 제시하더라도 한국언론과 한국정부의 발표는 시장에서 무시받는다. 공황이 오면... 그리고 극심한 공포감에 휩싸인 인간에게 이것저것 수치를 제시하며 진정하라고 말해도... 공황이 진정되겠는가?

간단하게 말해. 한국경제는 체한상황이다. 심하게 체했을때는 먹지않아야 한다. 그런데 2009년에 소화제 한알 먹고 좀 가라앉은듯 싶으니까 또 기름진 음식을 마구 집어먹었다. 어떻게 될까? 이제는 소화제 먹고 손을따고 병원을 간다해도 쉽게 내려갈 상황이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이 사실을 심지어 초등학생들조차 알고있는 상황이다.

예전같으면 아이들의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장난감, 게임기 등이었다. 헌데 지금은 "아빠가 직장에서 해고당하지 않게 해주세요"다. 감이 오는가? 이미 경제가 카오스 상태로 진행되고 있음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아이들마저 비는 소원이 이렇게 바뀌었다면 언론이라도 진실을 내보내야하는데. 여전히 거짓말만 내보내고 있다.

그들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언제나 자신들의 의견이 아닌 정부의 의견을 말하니까. 정부가 거짓말 한거지. 언론이 거짓말 한 것은 아니니까. 하지만 언론또한 공황의 공범임은 확실하다. 적어도 현실을 제대로 보도했더라면 극빈층으로 전락하는 수많은 하우스푸어들 중 단 한 명이라도 미리 탈출하게 만들었을테니까. 내집마련. 아파트시세착이라는 환상에 젖어 대출을 받아 깡통아파트를 구입하는 일은 분명 줄어들었을테니.

KBS, MBC가 통합진보당이든 막말이든 부정경선이든 아니면 올림픽에 신경쓴 것의 1/10이라도 한국경제의 상황을 냉정하게 알렸다면, 그리고 해외의 평가를 인용하여 보도를 했다면 적어도 단 한 명이라도 은행에서 대출받아 깡통아파트에 물리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부끄러운 줄 알 길 바란다.(물론 부끄러움을 알리가 없다. 얼굴에 철판이 아니라 티타늄 합금으로 깔았는데.그들에게 무슨 부끄러움이 있을까? 오로지 자신들의 주머니와 일신의 영달만이 우선인데.물론 밖으로는 시청자들에게 공정한 보도와 진실을 알린다고 말하지만). 언론은 받아준것을 알려준 것에 불과하지만 언론 또한 수많은 하우스푸어를 양산한 주범이다. 

기억을 더듬어 보길 바란다. 하우스푸어에 대한 문제를 보도하기 전에 과연 언론의 보도가 어떠했는가? 집값이 바닥을 쳤다. 상반기에는 오를 것이다. 대선전에는 오를 것이다. 전세대란이 오기 때문에... 지금이 내집마련의 적기다. 온통 장밋빛 전망 뿐이었다. 이때 언론은 "대출받아 집을 사기전에 냉정하게 생각해라.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를 보고 아파트 구입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라"고 보도했어야 했다.

과연 언론은 이런 기사를 단 한 줄이라도 단 1분이라도 내보낸 적이 있던가? 9시뉴스에는 멧돼지가 대한민국 국민보다 더 중요한 이슈로 취급받고 막말로 10분, 날씨로 10분, 스포츠로 10분... 이렇게 전파낭비를 해왔다. 심지어 올림픽 기간에는 25시간 올림픽 특집이었다. 

현재 상황이 어떻냐고 묻지 않길 바란다. 이미 몸으로 느끼고 있지 않는가? 전문간들의 고견이 현재 상황을 타개하는데 도움이 되질 않는다. 한국경제는 썩어서 문드러져 가고 있고 이를 언론이 보도하지 않아 우린 모르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냄새는 맡을 수 있지 않나?
 
해외언론을 주시하길 바란다. 절대로 한국정부의 발표, 언론의 발표를 참고하지 말길 바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거짓말을 진실로 만들어 구국의 결단으로 포장해 보도하는 게 지난 5년 동안 계속 되어왔다. 해외언론이 무조건 100% 진실만 보도하고 객관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한국내에서 이해관계에 얽힌 언론과 대한민국 정부보다는 훨씬 자유롭고 객관적으로 보도 할 수 있다. 

지난 2년동안 수많은 해외유수언론, IMF, 국제신용평가사, OECD등에서 한국의 가계부채의 심각성 위험성을 경고해왔다. 그리고 우린 이미 주변에서 느끼고 있다. 몸으로 현재상황을 체감하고 있다.
 
한 길 건너 새로운 가게가 들어섰던 곳. 특히나 닭강정집들은 사라지고 없다. 닭강정을 사러가도 물건이 없다. 안팔리니 닭강정을 아예 만들지 않는 것이다. 오로지 철거업자들의 땀내와 페인트 냄새만이 튀김기름 냄새를 대신할 뿐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소원은 게임기, 자전거, 장난감, 새로운 신발이 아니다. 부모가 해고당하지 않게해주세요,아프지 않게해주세요,이번달 학원비는 밀리지 않게 해주세요. 이런것들로 바뀌어가고 있다.

지하보도 계단마다 천원만 주세요 구걸하는 노숙자들이 앉아 있고 생활고에 시달려 사회에대한 증오를 보이는 묻지마 범죄는 날로 증가하고있다.

대한민국의 하루 자살인원은 40명을 넘었고 이마저도 작년부터는 발표조차 되지 않고있다. 자살시도하는 사람이 40명이 아니라 투신이나 음독 등으로 자살해 세상을 등진 사람이 40명이 넘어가는 것이다. 그렇다면 2012년 현재 지금 대한민국에서 하루에 자살하는 사람 숫자는 대체 몇명이나 되겠는가?

언론에서는 연일 물가안정, 취업자 증가, 실업자 감소, 수출증가를 내보낸다. 하지만 소비감소로 인한 물가의 하락이고 이마저도 식료품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니 체리소비가 늘었다는 기사에 사람들이 냉소가 아닌 환멸을 보내는 것이다.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가 감소한 것은 실직과 퇴직한 이들이 담보대출을 통해 생계형 자영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수출증가는 수입감소로 인한 불황형 흑자이고. 자꾸 이런식으로 진실을 호도하고 장밋빛 기사를 내보낸다면 언론의 운명은 지금의 정권과 함께 순장되고 말것이다. 이미 언론에대한 신뢰는 제로가 아니라 마이너스 수준이다. 

구체적인 통계와 수치, 그래프를 아무리 들이내밀어도 공황상태의 인간에게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지금 대한민국 대다수 시민은 극빈층으로 전락이라는 공포감에 공황을 겪고 있다. 이들에게 유일한 처방은 소득 재분배정책과 사회안전망의 강화, 재고용정책,기초시민소득을 지급하는 방법뿐이다. 이것저것 절차를 따질 겨를이 아니다.

재원이 부족하다면 민간기업이라도 국유화 하라..재벌들 지분이라도 국유화하고 재벌들에게 강제로 국채의무매입이라도 시켜야한다. 이것저것 절차와 정의를 따지며 분배를 논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촉박하고 그시간에 수많은 하우스푸어들과 그들의 소비에 의지하는 서민들마저 죽어간다. 그다음은 하우스푸어가 아닌 중산층들과 차상위계층이 죽게된다. 그다음은 바로 재벌들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많은 이들이 이자에 못견뎌, 생활고에 못견뎌 자살의 선택기로에 놓여있음을 그리고 세상을 등지고 있음을 알아야한다. 그 심각함을 이제라도 시민들에게 알려야한다. 야당이라도 나서서 개인들에게는 각자의 생존을 정부에게는 생존지원책을 기업에게는 공멸의 위험을 알려야한다. 이땅에서 대한민국의 아들 딸들이 몸을 팔고 피를 파는 현실을봐야 직성이 풀리겠는가?
 
                                                                           논객 : 알라르



원본 기사 보기:서울의소리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