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무역결제 급증 4년새 30배 될듯

이치훈 한국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 관련 보고서

뉴욕일보 박전용 | 기사입력 2012/08/25 [09:16]

위안화 무역결제 급증 4년새 30배 될듯

이치훈 한국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 관련 보고서

뉴욕일보 박전용 | 입력 : 2012/08/25 [09:16]
중국발뉴스에 따르면 중국과의 위안화 무역결제가 늘어남에 따라 2015년에는 지난해의 30배 규모로 불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 국제금융센터 이치훈 연구위원은 22일 최근 국내 위안화 사용 확대 조짐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015년에는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300억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중 무역규모 증가율을 최근 5년 평균치(14.7%)의 절반인 7.3%로, 중국과 한국기업의 위안화 무역결제 선호도를 10%로 가정했을 때다. 이에 따르면 2020년 위안화 무역결제는 418억달러로 지난해의 44배까지 치솟는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한국내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중국정부가 위안화 국제화 추진을 시작한 2009년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억5천만달러로 전년도 3억3천만달러의 세배 가까이 늘었다.

한국내 위안화 사용 확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외화보유액 편입이 증가하는데다 중국정부가 대중국 위안화 직접투자(FDI)를 허용하고 외국인 적격기관투자자(QFII) 허용 규모도 확대하는 등 위안화 사용처를 늘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위원은 위안화 사용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봤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환전비용이 줄어들고 달러화에 집중된 결제 통화도 다변화해 환리스크 역시 감소하는 것이 그 이유다. 한국의 대중수출 증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소비도 덩달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한국 경제의 중국 의존도가 실물경제에 이어 금융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이 연구위원은 지적했다.

그는 "은행은 송금ㆍ환전ㆍ대출 등 위안화 신규 수익원 창출을, 기업도 위안화 투자ㆍ채권발행 등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위안화 분배를 돕고 관련 거래시장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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