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가식에 속아 분통해 죽습니다”

<뉴시스> 박근혜 어버지 비밀금고 보도에 6천여개 비난 댓글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8/03 [15:25]

“당신 가식에 속아 분통해 죽습니다”

<뉴시스> 박근혜 어버지 비밀금고 보도에 6천여개 비난 댓글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8/03 [15:25]
지난 24일 뉴시스는 ‘“朴, 박정희 ‘비밀금고’ 1개 더 받아” 공개질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이 기사는 포털 다음에 송고됐고, 7월 31일까지 총 5843개의 네티즌 댓글이 작성됐다. 기사는 이명박 후보 측이 24일 언론보도를 인용해 “박 후보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비밀’ 금고를 1개 더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다뤘다.

이 후보 측 차명진, 임해규, 이성권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양복 안주머니에 있던 집무실 금고의 열쇠가 박 후보에게 전달됐으며, 박 후보가 그 내용물을 챙겼다”며 “그러나 박 후보는 지난 검증청문회에서 비서실장의 금고에 대해서만 진술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 인터넷저널

이들은 또한 박 후보가 지난 19일 검증청문회에서 밝혔던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생계비 명목으로 받은 6억원과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에게서 받은 75억원 상당의 성북동 자택을 거론하며 심각한 도덕 불감증이라 비판했다.

 “진실, 솔직히 밝혀주세요”

 아울러 이들은 박 후보가 받은 6억원은 현재 가치로 최소 50억원에서 최대 300억원로 평가된다고 밝히고 1980년대 당시는 물론 지금 기준에서도 재벌수준의 재산이며 이 재산을 어디에 사용했는지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기사를 본 네티즌은 댓글을 통해 박 후보에 대해 깊은 실망감을 드러내며 진실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다. ‘찬란한세월’은 “이런 일로 서민들을 위한 정치는 못하실 분이라는 게 입 증 되네요. 국민에게 실망감을 주실 거라면 그만 두십시오”라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잭스페로우’는 “이 많은 돈을 설마 생계비로 다 쓴 건 아니죠?”라며 “이 돈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생각은 안했는지, 한 나라를 이끌어 나가야 할지도 모를 상황인데 이렇게 도덕성이 부족하면 되겠어요?”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whatthehell’은 “아니라고 모른다고 넘어가시면 실망만 늘어갈 뿐입니다. 그냥 사람답게 살고 싶으시다면 넘어가지 마시고 확실히 밝히세요”라며 진실공개를 요구했다. ‘sbssbs'는 “진실은 밝혀지게 돼있답니다. 더 이상 숨기려 하지 말고 밝혀주세요 그래야 좀 더 떳떳하지 않을까요? 솔직히 말해 주세요”라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특히 박 후보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발언을 거론하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퐈야’는 “서민한테 강탈해간 그 많은 돈들로 이제까지 화려한 생활하신분이 무슨...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한답니까?”라고 날선 비판의 댓글을 올렸다. ‘두사람이다’라는 네티즌은 “서민들은 마무리 쓰고 싶어도 돈이 없어 못쓰는데 그러면서 서민인 척 하지 마세요”라는 댓글을 올렸다.

 “입도 벙끗하지 마세요”

 ‘커피한잔하실래요’는 “이제 입벙긋 하지 마세요.. 그 넘의 서민들 당신의 가식에 속아 지금 억울하고 분통해 죽습니다, 죽어”라며 자신의 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내맘대로세상'이란 네티즌도 역시 “우리나라 서민들 화나고 울고 슬프고... 자신은 도덕적이라는 그 말들 그 말과 행동에 모두 속아서 웁니다”라는 댓글을 올렸다.

네티즌은 또 그간 박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는 것을 거론하며 댓글을 작성하기도 했다. ‘퀵마우스는’ “이러면서 그렇게 부동산 투기 어쩌고 한 거였어? 웃겨... 기도 안차... 뭐야ㅋㅋㅋ”라며 비아냥거렸다. 네티즌 ‘인산’은 “이명박 처남의 옥천땅 가지고 물고 늘어지더니.. 그 것 37만평이 3천만원인데 20배인 6억원이면 740만평 구입할 수 있겠네”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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