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돌X빵감" 지하철 성희롱 노인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5/10 [18:14]

"넌 돌X빵감" 지하철 성희롱 노인

시정뉴스 | 입력 : 2012/05/10 [18:14]
지하철 똥녀’, ‘지하철 나체녀’에 이어 이번엔 지하철 성희롱 할아버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자신을 대학 4학년이라고 한 여성이 성희롱을 했다며 한 할아버지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없이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을 올린 여성은 지난 8일 인터넷게시판에 오늘 지하철에서 할아버지한테 톨X빵이란 단어로 성희롱 당했어요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제보를 보내달라며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했다.
 
이 여성은 "5월 7일 1시 경 지하철 2호선 사당역에서 한 할아버지가 삿대질을 하며 돌X빵하기 딱 좋아, 돌X빵 감이야 돌X빵. 너 돌X빵이 뭔지 알지? 넌 딱 돌X빵이야. 넌 돌X빵"이라고 모욕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 여대생은 결국 참을 수 없어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들고있던 휴대폰으로 할아버지의 얼굴을 찍었다.
 
 그러자 이 할아버지는 "사진? 찍어 찍어, 너는 돌X빵, 나는 또라이. 사진찍어 나도 너 바지 벗겨서 사진찍어도 되니?"라며 한 술 더떴다는 것이다.
 
여성은 "경찰서를 찾아가 피해접수를 했지만 지하철에서 전화했으면 잡을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너무 늦었다. 사진만으로 잡기는 힘들다는 말을 들었다"며 피해 접수와 고소장을 쓰고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이 여대생은 "저에게는 누구보다 긴 시간이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엄청난 모욕감을 느꼈다. 돌X빵이라는 단어는 남자 여럿이 여자 한명을 성폭행한다는 뜻으로 알고 있다. 이건 저에게 그냥 눈감고 넘어 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공개수배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만약 여대생의 말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언어폭력이자 성희롱이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대생의 말만 듣고 자세한 상황을 파악할 수는 없다"며 그렇게 된 또다른 이유가 있는 지도 알아본 뒤에 처리해도 늦지 않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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