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계의 당권장악으로 수면 아래로 침잠했던 새누리당의 당권(대표-최고위원)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5·15 전당대회의 달이 시작되면서 원내대표 출마 예정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
원내대표 경쟁은 친박계와 친이계의 대결로 압축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우여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의 심재철,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과 유기준, 유정복, 정우택, 김을동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2~3일 중으로 출마를 공식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 이후 서병수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이후 소강상태였던 당 대표를 둘러싼 경쟁은 친박계와 친이계의 대결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권을 틀어쥔 친박계에 맞서 친이계가 회생할 수 있느냐 여부다.
 
현재까지는 친박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황우여 원내대표가 단연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친이계는 당권 경쟁이 대권경쟁 구도를 가늠해볼수있다는 점에서 심재철 의원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재춸 의원은 비박계 대선주자들(김문수 이재오 정몽준)과 상의를 끝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를 둘러싼 경쟁은 치열하지 않을 전망이다. 출마예상자들은 원내대표에 더 관심을 두는 상황이다.
 
당 대표 출사표를 밝힌 인물은 황우여 원내대표가 유일하다. 나머지 친박계들은 원내대표 출마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
 
당 대표는 실권이 없는 2인자, 특히 대선의 해를 맞아 대선 뒤치닥거리를 해야할게 뻔하기 때문이다.

반면 원내대표는 당 운영에 실권을 쥐게돼 실속이 있기 때문이다.
박 비대위원장이 내정설이 흘러나오자 일침을 가한 뒤 눈밖에 나는 것을 원치않는 분위기다.
 
이에따라 쇄신파인 남경필 의원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다. 남 의원이 어느쪽을 택하느냐에 따라 쇄신파의 표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편 5.15 전당대회 후보등록 기간은 4일까지다. 원내대표 후보등록은 선출일 3일 전까지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 가령 원내대표를 먼저 선출하기로 하고 9일 원내대표 선거를 한다면 6일까지 후보등록을 해야한다.
 
<강봉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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