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골브레이커 노스페이스 비밀은...

공정위, 가격유지행위 52억4천만원 과징금...할인 못하게 강압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5/01 [17:56]

등골브레이커 노스페이스 비밀은...

공정위, 가격유지행위 52억4천만원 과징금...할인 못하게 강압

시정뉴스 | 입력 : 2012/05/01 [17:56]
하나에 수십만 원을 호가해 이른바 등골 브레이커라고 불리는 노스페이스 점퍼의 값비싼 비밀이 드러났다.

계절은 바뀌어 재고가 됐지만, 겨울 점퍼 값은 아직도 요지부동이다.
 
노스페이스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격 유지행위에 대한 과징금 사상 최대인 52억4천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 YTN  화면 캡처


노스페이스 제품만 파는 전문 판매점이라면 어디나 국내 독점 수입업체인 영원무역측에서 값을 깎아주지 못하게 막았다.

판매점과 맺은 계약서를 보면, 정해진 가격대로 물건을 팔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를 어기면 납품을 끊어버리거나 아예 판매점 게약을 취소해버렸다.
 
행여나 제품이 싸게 유통될까, 온라인 판매도 금지시켰다. 재고 부담은 판매점에서 고스란히 떠안긴다. 
 
하지만 노스페이스는 판매점 주인이 수입업체에서 물건을 떼어다 파는 구조다.
 
물건의 소유권이 판매점에 있기 때문에 얼마에 팔든 관여할 수 없지만, 독점 수입을 하고 있다는 점을 악용해 조종해 온 것이다.
 
공정위는 지난 14년 동안 업계 1위인 노스페이스가 이런 방법으로 높은 가격을 고수한 것이, 아웃도어 제품의 가격 거품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은 "경쟁 브랜드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1위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가격할인 금지는 밴드웨건 효과로 경쟁업체의 가격할인까지 막아 소비자 피해가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내 노스페이스 독점수입권은 영원무역 오너2세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노스페이스 등골브레이커 값비싼 관련기사목록
포토·만평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