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 1호기 폐쇄 희망버스 시동

2차 탈핵 희망버스 28일 부산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앞 인간띠잇기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5/01 [17:11]

고리원전 1호기 폐쇄 희망버스 시동

2차 탈핵 희망버스 28일 부산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앞 인간띠잇기

시정뉴스 | 입력 : 2012/05/01 [17:11]
정전사고를 일으킨 고리원자력 발전소 폐기를 위한 시민들의 희망버스의 물결이 거대한 파도로 몰아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2차 탈핵 희망버스가 28일 고리1호기 폐쇄를 위한 인간띠 잇기가 28일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본부 앞에서 열렸다.
 
75개 시민사회·종교 단체가 참여하는 핵 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과 반핵부산시민대책위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1000여 명의 탈핵희망버스 참가자들은 고리원자력본부 앞 마을(길천리)에서 월내마을까지 1100m구간을 서로 손잡고 늘어서 고리1호기폐쇄를 촉구했다.
 
▲     © 시정뉴스

 
이들은 고리원전 앞 해안가에 1m씩 늘어서서 고리1호기 폐쇄 765 송전탑 전면 백지화라는 피켓을 들고 30여 분간 연호를 이어가며 파도타기를 하는 등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공동행동 대표 문규현 신부는 행사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여기에 오니 핵없는 세상을 외치던 (2003년 7월)부안 핵폐기장 반대 시위에 참여했던 기억이 새롭다"며 "당시 2500여 명의 주민들이 합심해 핵폐기장을 물리칠 수 있었듯이, 여기 온 여러분이 핵없는 세상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국회 지경위 소속의 조경태 민주통합당 의원(부산 사하을)은 연사로 나서 "일반버스도 10년이 되면 승객안전을 위해 수명이 다됐다며 폐차하는데 하물며 수백만명의 생명을 담보로 핵발전소의 운영을 연장하는 것은 너무나 어리석은 짓"이라며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수도권에 핵발전소를 짓지 못하고 거짓말하는 핵마피아들을 몰아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들이 많았으며, 특히 성베네딕트 수녀원 소속 50여명의 수녀와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회원 10여 명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이어 기장군 정관면 윗골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고리1호기 폐쇄, 송전탑 백지화를 위한 시민문화제를 연뒤 신고리 5,6호기 고압송전탑 건설 반대 집회(29일 오전)를 위해 밀양으로 향했다.
 
<김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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