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여자 경찰간부 선글라스 1인시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소속 이지은 경감 대구지검 앞서 피켓팅

시정뉴스 | 기사입력 2012/04/29 [15:39]

미모 여자 경찰간부 선글라스 1인시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소속 이지은 경감 대구지검 앞서 피켓팅

시정뉴스 | 입력 : 2012/04/29 [15:39]
미모의 현직 여경 간부가 미니스커트에 선글라스를 끼고 1인 시위를 펼쳐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 밀양경찰서 소속 경찰에게 폭언과 수사축소 압력을 행사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검사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며 경찰청 수사국 수사구조개혁단 소속 이지은(34) 경감(경찰대 17기)이 27일 오전 11시 40분 대구지검 서부지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

이 경감은 폭언과 모욕을 당했다며 밀양경찰서 정모 경위(30)가 폭언과 모욕죄고 고소한 박모 검사(38.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부)에게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을 요구하며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이 경감은 이날 폭언+수사축소 압력의혹, 박OO 검사는 경찰의 소환요구에 증각 응하라!라는 피켓을 들고 1시간 가량 시위를 벌인 뒤였다. 이 경감은 이날 휴가를 내고 대구까지 내려가 시위를 벌인 뒤 오후 1시 15분 상경했다.
 
박 검사는 지난해 9월 창원지검에서 당시 밀양경찰서 정모 경위(30)로부터 수사 축소 지시를 하고 심하게 모욕했다며 지난 3월 고소를 당했다.
 
대구 성서경찰서 합동수사팀은 26일 박 검사에게 다음달 3일까지 성서경찰서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한 피고소인 조사를 받으라는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이 경감이 1인시위에 나선 것은 밀양경찰서 정모 경위의 고소사건에 검찰이 수사에 비협조적이라는 인식에서 나왔다.
 
정 경위의 고소사건은 개인적인 고소건이지만 수사지휘권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으로 비화된 대표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합동수사팀까지 꾸려 조사에 나섰지만 핵심 참고인 p(60)씨에 대해 증인신문이 검찰에 의해 두차레나 기각됐다.
 
이에따라 합동수사팀은 박 검사에게 다음달 3일까지 성서경찰서로 나오라고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 경감은 "검찰이 수사, 기소권을 독점한 상황에서는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다"며 "검찰도 잘못을 했다면 경찰관에게 조사를 받고 협조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검찰을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전혀 없다. 감히 누가 건드리느냐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이 경감은 그러면서 "스스로도 정 경위와 비슷한 상황을 많이 겪어봤다"며 "검찰이 봐주기로 마음먹으면 어떤 범죄도 다 봐줄 있을 정도로 무소불위라는 것, 경찰 개인으로 검사의 특권의식과 부당성을 알릴 수 있는 방법은 1인시위밖에 없다는 생각이었다"며 "취지에 동감한다면 릴레이 시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검찰은 이해한다기보다는 불쾌하다는 분위기다. 경찰이 조직적, 공개적으로 검찰을 망신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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