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PB 제품 못 믿겠다”

식약청, ‘무안양파&갈릭스낵’ 세균 기준치 4배 초과결과 발표

편집부 | 기사입력 2012/04/26 [12:30]

“홈플러스 PB 제품 못 믿겠다”

식약청, ‘무안양파&갈릭스낵’ 세균 기준치 4배 초과결과 발표

편집부 | 입력 : 2012/04/26 [12:30]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이희성)은 홈플러스㈜가 판매하는 PB제품인 과자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의해 세균이 검출된 홈플러스의 PB제품은 풍전나이스제과㈜에 위탁해 생산·판매하는 ‘무안양파&갈릭스낵(유통기한:2012.08.19)’제품으로 1g당 4만2000마리 이상 검출돼 기준치 1g당 1만 마리의 4배 이상의 세균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해당 제품에 대한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를 취해야 한다.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하는 PB제품의 경우 위생관리에 대한 모든 관리는 전적으로 위탁생산을 맡긴 대형유통업체의 몫이다. 하지만 대표적인 대형유통업체인 홈플러스는 위탁업체에 대한 위생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홈플러스에는 깍두기를 비롯해 배추김치 등 자체 브랜드(PB)제품에 식중독균이 검출돼 보건당국이 판매금지 및 회수 조치가 내려진바 있다. 이밖에도 표고절편을 비롯해 조미건어포, 고춧가루 외에도 포르알데히드가 검출된 중국산 제품을 팔다가 판매중지가 내려졌었다.
 
이처럼 지난해부터 1년간 홈플러스에서 세균 기준치 초과, 식중독균 검출 등의 이유로 판매중지된 것만 올해까지 7번에 달한다.
 
한때 대형유통업체의 PB상품에 대해서는 제품관리를 담당하는 곳이 이름 있는 곳으로 믿을만하고, 안전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최근 들어 PB상품의 경우 가격만 저렴할 뿐 상품의 질이나 위탁업체의 위생관리는 소홀해 세균검출 등의 문제가 빈번하게 불거지고 있는 실정이다.
 
 

 
 
 
 
 
 
 
 
 
 
 
 
 
 
 
 
 
식약청은 ‘무안양파&갈릭스낵’제품의 경우 홈플러스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으로 판매가 이미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구입한 소비자의 경우 섭취를 중단하고 판매업소인 홈플러스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지만 홈플러스에서는 이에 대한 정보마저도 고객들에게 알리고 있지 않은 상태다.
 
홈플러스는 식약청의 발표가 있은 후 다음날인 25일까지 홈페이지 및 매장에서 판매된 제품에 대한 회수를 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뉴스나 매체를 통해 회수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접해 개별 연락이 취해지지 않은 이상 홈플러스에서 고객에게 세균검출로 인한 회수를 한다는 등의 별도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되더라도 판매되고 있는 상품에 대한 유통·판매 금지 및 회수조치는 판매업체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조항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재 홈플러스에서는 판매가 중지된 상태며 판매된 제품에 대해서는 도의상 제품회수를 위한 공지 등을 하고 있지 않겠냐”는 원론적 이야기만 남겼다.
 
한편, 식약청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매장 계산대에서 부적합 제품의 판매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인 ‘위해상품 판매차단시스템’ 가맹점으로 판매는 이미 중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연합식품의약신문
  • 도배방지 이미지

홈플러스 식약청 관련기사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