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변호사의 남성로망?' 댓글논란

오마이뉴스 ‘이안 사과’ 관련 16일자 칼럼 200여명 쑥덕공론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7/20 [14:52]

'한 변호사의 남성로망?' 댓글논란

오마이뉴스 ‘이안 사과’ 관련 16일자 칼럼 200여명 쑥덕공론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7/20 [14:52]
오마이뉴스는 정윤수 기자의 ‘전원책 변호사의 거침없는 남성로망’이라는 칼럼을 7월 16일 보도했다. 이 기사는 EBS <토론까페> ‘알파 걸,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인가’에 패널로 등장한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평가를 달리해봐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글이다. 이 칼럼에는 18일까지 184개의 댓글이 달렸다.

EBS <토론까페>에 패널로 등장한 여성 가수 이안씨는 토론의 맞상대였던 전원책 변호사와의 설전 과정에서 비웃는 투로 '그래서 (자식이 없으셔서) 그러시는구나'라는 말을 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     © 인터넷저널

하지만 정윤수 기자는 “이안씨의 발언만 그토록 문제삼아 급기야 연거푸 사과 발언을 하도록하고 자숙의 기간을 갖도록 한 게 옳은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정 기자는 프로그램 전체를 다시 보기를 권하며 “이씨의 한순간 발언 때문에 전 변호사의 장황하고도 시대착오적인 주장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기자는 칼럼을 통해 전 변호사가 토론 프로그램에서 주장한 내용들에 대해 반박하면서 “거침없는 발언으로 뭇 남성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전 변호사가, '거친 세상에 나와 모진 풍파를 다 겪었다'는 식의 시대착오적인 남성로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동의하는 네티즌 ‘사무사’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궤변과 억지, 일방적인 언어의 폭력에 할 말을 잃게 되지요”라며 “방송의 선정성과 흥미 유발을 위해 줄곧 출연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불만자’는 “전씨는 토론과정에 인신공격을 하지 않았던가요? 여성 패널들을 별나라 외계인 취급하고 자신만이 정상인”이란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하지만 전원책 변호사의 발언에는 문제될만한 소지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있었다. ‘필’이라는 네티즌은 “전변호사 말하는 거 하나하나 찾아보면 전부다 공증된 정보들 대다수 대학수준의 기본교양으로 다 알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며 “반면 페미니스트들은 감정에 호소하거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사례로 덤벼드니 상대가 되나?”라고 의견을 달았다.

가수 이안씨의 전씨에 대한 발언도 문제지만 전 변호사의 발언도 문제가 크다고 말한 네티즌도 있었다. ‘소고’는 “전씨의 일방적인 발언에는 확실히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며 “하지만 공연히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기름 부어버린 이씨의 태도는 확실히 문제가 있으며, 논리적 허점을 가진 전씨의 발언들을 이씨가 모두 가려주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헐’이라는 네티즌은 두 사람에게 모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아무리 막귀가 막힌 사람이라도.. 대놓고 저런 말을 씨부린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전원책과 이안 문제는 잘잘못 가릴 것도 없이 똑같은 개막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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