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을 수놓았던 반값등록금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대학들이 등록금 인하에 나서 전국 109개 대학이 평균 4.8%의 등록금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반값등록금은 커녕 찔끔 인하에 머물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26일 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올해 대학등록금 현황(20일 기준)은 344개 대학 중 명목 등록금을 결정한 112곳 가운데 109개 대학이 작년보다 등록금을 인하했고 포항공대 등 3개 대학은 동결했다. 인하율은 5% 이상이 5% 이상 인하한 곳은 부산대, 전남대, 한국기술교육대, 인천대, 명지대 재능대 등 75곳으로 전체 등록금 인하 대학의 69%였고 3%~5% 20개(18%), 3% 미만 14개(13%) 등이다. 전체 평균 인하율은 겨우 4.8%다. 반값등록금 실현한 대학은 서울시립대 1곳이며 이어 충북도립대가 30%를 인하하기로 해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다. 나머지 대학들은 대부분 등록금 인하계획 통보시한인 27일을 하루 앞둔 26일까지 막판 눈치보기에 급급해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5% 이상 인하율 대학도 인하율이 5.03%를 인하하는 대학이 나오는 등 대부분이 5%대에서 책정돼 생색내기 수준이라는 것이다. 대구가톨릭대 3%, 고려대 광운대, 숙명여대 등은 3% 미만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대학가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헌신적으로 반값등록금, 다시말해 등록금 거품빼기를 선도했지만 다른 대학들로 확산되려면 근본적으로는 정부와 재단이 발상전환을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원본 기사 보기:시정뉴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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