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마주이 노인’ 쿠키뉴스 보도 갑론을박

‘네이버뉴스’ 게재 뒤 2주간 네티즌들의 논쟁 이어져

박병윤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06/12/21 [18:55]

‘넝마주이 노인’ 쿠키뉴스 보도 갑론을박

‘네이버뉴스’ 게재 뒤 2주간 네티즌들의 논쟁 이어져

박병윤 인턴기자 | 입력 : 2006/12/21 [18:55]
하루 종일 고물을 주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노인들의 힘겨운 생활을 다룬 11월 24일자 ‘쿠키뉴스’의 기사가 ‘네이버’에 오르자 순식간에 1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반응도 동정론과 비판론으로 갈렸다.

먼저 노인들의 지금 모습은 젊었을 때 일하지 않은 인과응보이기 때문에 동정할 필요가 없다는 비판론이다. 이에 반발하는 네티즌들은 동정론을 펼쳤다. 보도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아직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젊었을때 머했길래"

 젊었을 때 머했길래(mingyu9395)
“다 늙어서 저런 일 해... 저런 노인네들보면 정말 한심하다. 웃기지도 않는다, 정말.....내 피 같은 돈 종부세로 뺏어가서 저런 인간들 나눠주는 거야? 자기 인생에 책임도 못 지는 한심한 그지들한테?” 
(다음 댓글들은 위 댓글에 달린 54개의 댓글 중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당장 내일의 일도 모르는 것이 사람의 일입니다 저 모습이 미래 당신의 모습이 될 수도 있지요...”(eve040)

“왕따 초딩이 관심 좀 받고 싶나 보군”(beverly9)

“초딩이 종부세를 내냐? 내가 저 꼴이 된다고? 그래 사람일은 아무도 모르지. 근데 저 노인들 솔직히 문제 있지. 가방끈 짧으면 다 말년에 저 모양으로 사냐? 20대, 30대, 40대 도대체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 때 멀 했는데 저러고 사냐고. 그래서 자기인생 책임 못 진다고 한 것뿐이다. 꼭 이런 기사에 한마디 하면 없는 인간들 발끈하던데. 그지근성 좀 버려라. 난 돈 있어도 자식 안 키운다. 최고로 키우지 못할 거라면 난 아예 낳지 말자는 주의니까. 나 솔직히 애들 학원비 삼사백씩 댈 수도 없고 대기도 싫다. 나, 와이프, 어머님, 처가댁 챙기기도 바쁘니까. 니들이 종부세에 대해 뭘 알긴 아냐? 웃기는 놈들일세.”(mingyu9395)

“9395님 옳은 소리하네, 젊을 때 열심히 안 해서 늙어서 고생해, 9395님 보고 욕하는 넘들아 배워라.”(apollosss)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게 인생 아닌가?; 댁은 한길로만 쭉 살 수 있나 보내- 참신기하네? 그리고 노인분들이 젊었을 때 공부 안 해서 저렇게 됐다는 보장도 없는데 무슨 정보를 가지고 그런 막말을 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네 .;”(gkdud4832)
 
"인간 쓰레기로 입명합니당"

억울하면 공부해라 -_- 누가 밥먹여주냐(minji_1992)
“-_-오늘 시험 끝났는데 공부 안하고 허랑방탕한 생활을 보내는 난봉꾼들 보면 정말 인간쓰레기들로 밖에 안 보인다. ㅡ0ㅡ;; 그리고 남자들 -_- 누가 너희들 고등학교 거저 보내 준데?? ㅋㅋ 하긴 머리가 달리니 몸으로 때우는 일을 해야지 ㅉㅉ...”
(다음 댓글들은 위 댓글에 달린 27개의 댓글 중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너야말로 최고의 인간쓰레기로 임명합니당,,”(shauzien)

“억울하면 공부해라 ㅡ_ㅡ 누가 밥먹여주냐---당신은 공부 안 해도 되겠죠. 놀고먹을 만큼 부모를 잘 두었으니까. 그러나 생각은 몹시 모자라서 인생 공부 좀 더해야겠다.”(kw9615)

“잘 사는 사람이 있으면 못 사는 사람도 있는 거고 어려서 선택받지 못했으니 지금 저 고생을 하고 계시지요 저 분들은. 당신이야 선택받아서 좋겠군요. 아무 생각 없이 놀고 공부만 할 수 있으니. 힘든 사람들은 즐겁게 공부만 하는 게 소원이지요. 뭘 좀 알고 얘기합시다. 글고 저런 분들이 그나마 계셔서 감사한 줄 아세요. 몸으로 일 하는 분들 안계시면... 머리랑 입으로만 일 하는 사람들로만 나라가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renatice)

“어린 학생이지만 말 한번 제대로 하네. 울 아버지도 창원에 가난한 농촌 출신이었다. 그때 과외니 학원이 어디 있냐? 동생들 돌보면서 혼자 빡세게 파셔서 서울에 대학도 가고 지금 어느 정도 자리 잡으셨다.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지만 옛날만 해도 혼자 공부 파면 성공할 수 있던 시절이었다고 하신다. 그리고 가방끈 짧으면 다른 거라도 열심히 해서 돈 벌었어야지. 솔직히 저 나이 먹도록 무슨 짓을 하고 살았기에 다 늙어 꼬부라져서 저런 일을 한다냐? 몸으로 고생하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저런 노인들은 거론할 가치도 없지.”(mingyu9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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