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체결에 반대하는 농민과 영화인들이 한미 FTA 반대 광고를 제작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한미FTA 농축수산 비상대책위원회’가 ‘문화침략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책위원회’와 손잡고 한미FTA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TV광고를 제작키로 한 것. ‘고향에서 온 편지’(가제)로 불리는 이번 광고는 한미FTA 6차 협상이 진행될 2007년 1월 5일을 전후로 주요 공중파TV에 방송될 계획이며, 제작진은 농촌의 연로한 부모가 “한미FTA로 농촌도 힘들지만 자식들이 더 걱정이다”며 도시에 살고 있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TV 광고는 정부가 국민의 혈세로 한미FTA 광고를 일방적으로 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들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저해하는 것으로, 이에 항의하고자 농민들이 성금을 모아 우리 국민들이 ‘한미FTA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광고를 제작하는 데 드는 비용은 1억원정도. 영화인대책위는 이번 TV광고 제작을 적극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필름과 장비 등 약 5천만원 상당을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나머지 비용은 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나락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김경형 감독이 광고의 연출을 맡으며, 이동삼 촬영감독, 이주생 조명감독, 최재호 동시녹음기사 등 20여명의 영화인들이 자발적으로 제작에 참여한다. 제작을 맡은 영화인대책위는 12월 초 경남 함안에서 촬영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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