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개발 애환담은 UCC '굴욕편'

열악한 IT업계의 현실을 냉소와 분노로 엮은 풍자 동영상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7/02 [14:52]

프로그램개발 애환담은 UCC '굴욕편'

열악한 IT업계의 현실을 냉소와 분노로 엮은 풍자 동영상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7/02 [14:52]
▲야근 개발자의 애환 #1 "굴욕 편"     ©인터넷저널
'noname(노나메)'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동영상UCC <야근 개발자의 애환 #1 "굴욕 편">(http://yser.sshel.com/shelter/noname/2971153)이 관심을 끈다. 보상도 비전도 없이 잦은 야근 등 열악한 근무조건에 시달리는 IT업계 개발자들의 삶을 풍자한 작품이다.

제작자는 "야근은 개발자뿐 아니라 그 가족에게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급기야 가정이 붕괴하는 일도 일어난다"고 주장한다. "부디 개발자에게 야근이 당연하다는 오염이 씻겨지고 건전하고 바른 개발 문화가 잡히기를..."이라고 강조했다.

 이 동영상 UCC를 본 네티즌들은 "개발자며 직원을 소모품으로 생각하는 기업주, 이런 불공정하고 비인간적 관행들이 하루빨리 바로잡히길 바란다", "(동영상을 보고)웃고싶은데 참 안타까운 현실이라는게 ㄷㄷ", "다들 보고선 현재 상황이 우리랑 똑같다고들 박장대소"라고 공감을 표했다.

 IT강국이라는 한국의 이면에는 수많은 IT업계 종사자들에 대한 강압적인 희생, 착취가 깔려 있었다. 그간 억눌려 왔던  IT인들의 분노와 냉소가 담긴 이 동영상 UCC를 그저 재미있는 작품으로만 보기에는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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