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국중련 ‘자유선진당’ 통합 합의

대표는 심대평이 맡기로, '도로 선진당’ 비난 여론 일기도...

편집부 | 기사입력 2011/09/02 [19:27]

선진당·국중련 ‘자유선진당’ 통합 합의

대표는 심대평이 맡기로, '도로 선진당’ 비난 여론 일기도...

편집부 | 입력 : 2011/09/02 [19:27]
자유선진당과 국민중심연합이 통합에 합의했다. 막판 신경전 끝에 당면은 ‘자유선진당’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으며, 대표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가 맡기로 했다.

자유선진당 권선택 최고위원과 국민중심연합 김용원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8월31일 오후 국회에서 통합기획단 6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합의, 통합 로드맵을 완성했다.

합의된 내용에 따르면 새로운 정당의 당명은 ‘자유선진당’으로 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당 명칭을 두고 새로운 이름으로 해야 한다는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이름을 바꾸어서는 안 된다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협상에 난항이 이어졌었다.

하지만 심 대표가 입장을 바꾸면서 새 정당의 이름은 ‘자유선진당’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다만, 새 정당의 대표는 심대평 대표가 맡기로 했다.

또한 당헌과 정강정책 등은 자유선진당의 현행 당헌 등에 기초하여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채택기로 했고, 지도체제는 단일지도체제로 하되, 합당 후 최초로 개최되는 전당대회에서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고위원의 수는 7명으로 하되, 합당 수임기관 합동회의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키로 했으며, 공직후보자 추천방식은 투명하고 공정한 상향식 공천을 원칙으로 정했다. 끝으로 양당 대표의 통합선언은 9월 초에 실시키로 했다.

이로써 이회창 전 대표의 독단적인 당 운영에 반발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했던 심대평 대표가 자유선진당 대표로 다시 복귀하게 됐다. 때문에 이번 양당의 합당이 충청권 정치세력의 통합이라는 당초 명분과는 달리 ‘도로 자유선진당’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양 당의 통합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이날 즉각 논평을 내 “새출발한다던 자유선진당의 새 이름이 도로 선진당이라고 한다”며 “사실상 재결합을 통합이라며 시끄럽고 요란하게 포장했지만 애초부터 도로 선진당은 예상했던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나라당 충남도당은 또 “집을 고쳐보자 했다지만 옛 모습 그대로다, 이러한 정당으로서 선진당의 태생적 한계는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며 “정치발전은 물론 지역발전과 한참 거리가 먼 이런 퇴행적 선거용 이벤트에 충청인의 매서운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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