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사진가 이시우 석방을 기다리며...

대책위, 촛불문화제·사진전 등...'엉터리 국보법' 철폐 목소리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6/20 [11:19]

평화사진가 이시우 석방을 기다리며...

대책위, 촛불문화제·사진전 등...'엉터리 국보법' 철폐 목소리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6/20 [11:19]
주한미군 시설과 훈련 상황을 사진찍은 뒤 인터넷에 올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평화운동가이자 사진작가인 이시우씨 석방을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이시우씨는 1990년대 후반 민통선 대인지뢰 제거 활동부터 최근 유엔사 문제, 주한미군이 보유한 화학무기 문제를 언론에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그는 강화도 고려산에 위치한 주한미군 레이더 기지 등을 촬영해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군사기밀 유출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지난 4월 19일 구속됐다.

 
▲ 군사기밀 유출 혐의를 받은 이시우의 [노을과산]     © 이시우 사진작가

 이시우씨는 구속 직후부터 단식투쟁을 시작했고, 시민사회에서는 그의 석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시민사회·언론단체들이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시우 작품 사진전 등을 통해 '낡은 보안법 철폐, 이시우 석방' 활동을 펴고 있다.

 
▲이시우씨 석방을 촉구하며 시민사회단체들이 촛불문화제를 벌이고 있다.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5일까지 매일 저녁 7시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촉구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같은날 열린우리당 김형주 의원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등 8명의 의원이  공동명의로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을 위한 성명서'을 발표했다.

 또한 전쟁 피해자를 추모하고 평화를 가꾸기 위해 한국, 일본, 미국 평화활동가와 시민들이 모인 국제 반전평화순례단 '스톤워크 코리아'는 의왕시 서울구치소 들려 이시우씨의 석방을 기원했다.

 
 이시우씨 석방촉구 집회.

 그의 석방을 위해 만들어진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이하 대책위)에서는 사진전을 기획해 지난 5월 31일부터 지금까지 총 8번의 사진전을 가졌으며, 7월 27일까지 6번의 사진전을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  그리고 이시우 석방 탄원서와 서명을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6월 23일 이시우사진작가 워크숍을 준비 중에 있다.  

 대책위에서는 문화연대와 함께 오는 6월 26일 '이시우작가의 찰라-포토저널리즘'이라는 주제로 제12회 문화콘텐츠포럼을 문예아카데미에서 개최한다.
 
이 포럼에는 현재까지 녹색연합, 민노총문화미디어실,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등 현재까지 36개 단체가 참가의사를 밝혔다. 또한 포럼에서는 이시우씨의 사진을 보는 시간과 더불어 이시우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관련 사건개요 설명을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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