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手多)공방 패션디자인 공모전

여성봉제공 희망 만들기 축제, 본지 협찬 내달말까지 접수

박병윤 기자 | 기사입력 2007/06/19 [17:04]

수다(手多)공방 패션디자인 공모전

여성봉제공 희망 만들기 축제, 본지 협찬 내달말까지 접수

박병윤 기자 | 입력 : 2007/06/19 [17:04]

여성봉제 노동자들이 서로의 애환을 털어놓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가는 공간인 '수다(手多)공방'이 '2007 수다공방 패션디자인 공모전'을 18일 시작했다. 5백만원 노동부장관 상을 비롯해 1200만원의 상금이 걸렸다. 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당이 후원하고 본지가 협찬한다.

 수다공방은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씨가 대표로 있는 '참여성노동복지터'가 설립한 봉제기술 전문훈련 기관으로 2006년 '노동부 지원 노사공동 시범훈련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속적으로 봉제기술자들의 고급기술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배출된 경력 20년 이상의 봉제장인들은 지난해 12월 '패션쇼, 창신동 아줌마 미싱에 날개달다'라는 제목으로 서울 패션아트홀에서 제1회 패션쇼를 진행했다.

 '참여성노동복지터'의 주최와 노동부, 산업인력공단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올해 11월에 열리는 2회 패션쇼에 소개될 옷의 디자인을 확보하기 위한 것. 하지만, 신진 디자이너의 사회적 진출의 기회와 더불어 봉제기술자의 중요한 역할이 빠져버린 사회적 이미지를 다시 환기시키는데도 그 의미가 있다. 수다공방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내는 봉제장인의 중요성을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돼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전에는 상금 500만원이 수여되는 노동부장관상을 비롯해 총상금 1,200만원이 걸려있으며, 수상작은 연말에 있을 수다공방 패션쇼 출품은 물론 일반인이 이 제품을 접할수 있도록 제품화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공모전은 응모신청, 디자인맵 제출에 이어 1차와 2차 심사가 있은 후  수상작이 발표된다.

 성별이나 나이, 경력에 상관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공모전에 참가할 사람은 7월 31일까지 수다공방에서 제공한 양식을 작성해서 우편, 방문(서울 종로구 창신1동 197-11번지 참여성노동복지센터) e-mail(sudacontest@gmail.com), 수다공방 블로그(http://blog.naver.com/sudagongbang)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응모료는 10,000원.   

 응모신청 후 디자인 맵 제출은 제1주제는 주제복, 제2주제는 자유복으로 총 2종류를 7월 31일까지 제출해야한다.

 1차 심사결과는 2007년 8월 3일 10명 내외로 선정해 발표하며, 통보는 개별통보 및 수다공방 블로그, 홈페이지에서 이뤄진다.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디자이너뿐 아니라 아직 자신의 아이디어를 펼쳐보지 못한 국내의 많은 디자이너에게 좋은 기회가 될 이번 '2007 수다공방 패션디자인 공모전'에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


2007 수다공방 패션디자인 공모전 진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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