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보다 우국충절 매화꽃 그립다

쉬피고 쉬지는 벚꽃 보다 선조절개 지닌 매화꽃 축제가 어떨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1/04/14 [00:11]

벚꽃보다 우국충절 매화꽃 그립다

쉬피고 쉬지는 벚꽃 보다 선조절개 지닌 매화꽃 축제가 어떨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1/04/14 [00:11]
봄철이 되면 온나라가 벚꽃에 매몰된다. 자생적으로 벚꽃이 이리 많던 것은 아니다. 진해 군항제를 중심으로 창경궁등의 벚꽃이 관광자원으로 인식되면서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벚꽃길을 조성하면서 이리 되어진 것이다.
 
우리의 역사속에, 오늘의 현실속에 벚꽃이 연상시켜주는 일본은 우리에게는 결코 가까울 수 없는 나라이다. 일본 대지진속에서 우호의 손길을 내어미는 그 순간에도 일본은 우리의 영토를 침탈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따라서 우리의 본연의 자세를 되돌이켜 보며, 봄꽃에 대한 관심을 가져보자.
 
우국충절의 매화는 설중매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기억되어 있다. 봄을 알리는 전령이 아닌 봄을 여는 주체인 것이다. 더욱이 매실을 맺어 때가 이르면 인간의 건강과 미각에 유익함을 더해주는 꽃이다. 우리의 선조들께서 매화의 충절을 높이 사 많은 글과 그림에 매화를 담아냈다.
 
반면 벚꽃은 일본과의 관계에서 조성초기 비난이 빗발치자 찾아낸 것이 제주산 왕벚꽃나무가 있으며, 벚꽃은 일본과 무관하다는 논리구조를 만들어냈다. 아무리 그리하여도 벚꽃은 일본의 국화이며, 우리 강토가 유린되었을 당시 일본제국주의 침략자들이 건축한 수탈기관에 새겨졌던 침략의 상징이다. 
 
벚꽃은 쉬이 피고, 쉬이 지는 꽃이며, 그 결실이 없다.
 

▲  위의 매화에 벌이 날아들어 꿀을 모으고, 결실을 위한 수분을 하고 있다. 아래는 벚꽃이다.   © 서울의소리

매화와 벚꽃의 그 자태를 비교하여 보면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단지 현실 속에서 매화는 주로 소규모로 만나게 되며, 벚꽃은 공공기관에 의해 대규모로 식제되어 있다는 차이 일뿐이다.
 
청산되지 못한 친일의 역사가 오늘날에도 대한민국을 사분오열시키고, 다시 되살아 난 일본의 침략근성은 독도를 침탈하고 있다. 이명박정부에 들어서 실용외교라는 말로 시작한 조공외교는 결국 영토주권마저 위협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어둠이 깊어지면 새벽을 더욱 기다리게 되는 것과 같이 서서히 우리의 정체성을 찾는 목소리들이 커가고 있다. 벚꽃을 닮은 기회주의자들도 절기의 변화를 감지한 듯 하다. 그간 진행되어오던 여의도 벚꽃축제가 올해부터는 이름을 바꿔 여의도 봄꽃축제라 한다. 이름을 바꾼들 그 근본이 어디로 갈까? 
 
우리의 근본을 회복하기 위하여 대규모 매화 가로길을 조성하고, 홍매화, 백매화의 화사함과 매실의 풍요로움을 수확하여 복지기금으로 사용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으면 한다.
 
그러나 삽질과 1% 제 식구챙기기의 MB정부는 또 다시 파산을 향해 가고 있는 듯 하다. 날치기예산처리를 하면서 불요불급한 예산들이 삭감되었다. 많은 국민들은 날치기 과정에서 빠진 것들이라고 생각하여 왔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서 추경에서 삭감된 예산을 반영하겠냐는 국회의원의 질의 대하여 추경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국무총리의 답변을 보면 정부가 대한민국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어느 건강한 지자체에서라도 우리의 정체성확립을 위한 진정한 봄꽃... 매화길을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싶다.
 
이 봄, 벚꽃구경은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아래는 침략국가의 상징 꽃 사진 모음들이다.

▲     © 서울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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