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승조 의원(천안 갑)은 10일 국회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 폐기시 이명박 대통령 불복종운동 및 정권퇴진운동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양승조의원의 발언내용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여러분! 민주당 충남천안갑 출신 양승조 의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세종시 수정안에 이어 또다시 우리 충청인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을 “표 얻으려고 한 이야기”라며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 버리듯이 폐기했습니다.

과연 이 동영상을 보시고도 표를 얻기 위한 매표행위였다고 말할 수 있는지 여러 의원님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보신 바와 같이 이명박 대통령은 총 4차례에 걸쳐서 직접 언급했습니다. 2007년 8월8일 대전·충남 합동 연설회, 2007년 9월 12일 목원대학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2007년 10월 27일 과학·기술인들과의 타운 미팅,

그리고 마지막, 네 번째가 하이라이트인데요, 2007년 11월28일에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과학벨트 지도와 그림들을 총동원해서 아주 상세하게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표를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2007년에 우리가 치른 것은 대통령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사기꾼을 뽑는 선거였단 말입니까?

존경하는 한나라당 의원 여러분!

우리가 신성하게 치렀던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우리 스스로 사기꾼을 뽑았던 선거로 전락시키지 맙시다.

이명박 대통령께서는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고 하셨습니다. 보시는 화면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집입니다.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은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집 34쪽에 분명히 나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18대 총선 공약집 64쪽에도 분명히 적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명백한 거짓말과 허위 사실 유포, 그리고 스스로 사기쳐서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모습에서 분노와 함께 애처로움을 느낍니다.

과학벨트 추진단장을 충청권 인사에서 영남권 인사로 변경하는 등 과학벨트를 형님벨트로 만들기 위한 정략적 모략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분명한 대선공약이자, 한나라당의 18대 총선공약이었고, 작년 7․28 재보궐 선거에서도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스스로 약속한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 충청권 유치 공약을 반드시 이행할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끝까지 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제2의 세종시 사태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우리 충청권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불복종 운동과 정권 퇴진운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본 기사 보기:천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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