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15일 금강산에서 열린 실무회담에서 11월 14, 15일 양일간 갖기로 했던 남북언론인토론회 일정이 오는 28일로 연기됐다.
지난달 15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언론본부(상임대표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와 북측언론분과위원회(대표 양철식)는 제2차 실무접촉에서 '남북언론인통일토론회'를 11월 14, 15일 양일간 금강선에서 개최키로 합의한 바 있다.
남측 언론본부는 지난 8월 중국 심양에서 북측 언론분과위와 남북언론인토론회를 위한 1차 실무접촉을 통해 연내에 남북언론인토론회를 북측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으며 북측 언론분과위는 지난 7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를 통해 13~15일까지 금강산에서 2차 실무접촉를 하자며 정 상임대표를 비롯한 총 5명의 남측 언론본부 성원들을 초청했었다. 그러나 5일 북측언론분과위원회가 '복잡한 일정이 맞물려' 예정했던 14, 15일에 토론회를 하기 힘들다는 공문을 남측 언론본부에 보내왔다. 북측 언론분과위는 "우리측에서는 11월 중순까지 여러 가지 복잡한 일정이 맞물려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언론인토론회를 내년으로 미루려고 하였다"면서 "그러나 귀측과 합의한 문제이므로 다시 심중히 협의하고 11월 28일부터 29일사이를 합당한 시기로 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북측 언론분과위가 남측 언론본부로 보낸 서신 전문.
지난 1일 남측 언론본부는 남북언론인토론회 참석할 대표단을 신청 접수한 후, 총 136명의 명단을 북측에 통보했다. 3일 북측 언론분과위는 남측 언론본부에 명단 재송부와 함께 '불가피한 사정'으로 11월 28, 29일로 일정을 미뤘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한편 11월 10일부터 금강산호텔의 운영이 중단돼 금강산호텔 대신 외금강호텔에서 토론회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6·15공동선언실천과 남북언론인들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남북 언론인의 공동 사회로 진행되며, 6명의 언론인(남북 각각 3명씩)이 발제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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