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C(사용자 제작 콘텐츠)가 반짝 인기를 끌며 동영상 시장을 들썩이고 있다. 방송과 인터넷분야의 전문콘텐츠 생산시장에도 새 바람이 불어오고 있다. 하지만 방송과 영화 중심의 콘텐츠외 제작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국내 동영상 시장 특성으로 볼 때 UCC의 활성화나 산업화가 난망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끈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은 지난 1일 발표한 'UCC의 현황과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특히 "소재의 빈곤과 낮은 완성도, 그리고 기존 창작물을 소스 콘텐츠로 활용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 등으로 산업화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며 "디지털문화 진흥을 위해 공적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동영상 UCC 전망과 과제(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발표)

1. 동영상 UCC의 등장 배경과 현황

네트워크 기술의 발전,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이용자 증가, 능동적인 웹 2.0의 확대, 영상 제작기술의 간편화 그리고 이를 활용하려는 시장의 노력 등으로 UCC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보편화 된 것은 아님.

○ 동영상 UCC 제작과 이용이 늘어나고 있지만, 비상업적 목적, 소재의 빈곤과 낮은 완성도 그리고 기존 창작물을 소스 콘텐츠로 활용하는 저작권 침해 문제점 등의 특성상, 산업화에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 됨.

2. 유통 문제점

동영상 UCC의 상업적 유통은 포털, 동영상 포털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에 부분적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광고수익 외에는 이렇다할 수익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

3. 산업전망

향후 10년 후에는 방송의 기본요소가 변화한다는 전망(Robin Foster, 2007)이 나오고 있지만, 유료방송 시장이 포화되고, 방송과 영화 중심의 콘텐츠 제작 이외의 제작시장이 발달하지 않은 국내 제작시장이 획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동영상 UCC의 유료화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임.

4. 활성화 과제

동영상 UCC의 활성화는 국민 문화생활의 지원, 디지털시대 문화간접자본 구축이라는 차원과 국내 콘텐츠 제작시장의 활성화라는 차원에서 함께 검토되어야 함.

○ 군소 콘텐츠 제작시장의 활성화 지원과 병행하여 UCC 지원: 영국의 PSP모델
○ 무료 공익 UCC 사이트 지원
○ 디지털 시대 문화 인프라 구축: 동영상 UCC 및 스토리 텔링 그룹 지원
○ 저작권 제도 정비 및 저작권 권리관리 정보 시스템 구축

5. 결론 및 논의

디지털 시대 새로운 문화형식인 UCC는 이용자 스스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특성상 시장실패가 예견되는 현상이라는 점에서 공적지원을 통해 이를 디지털 문화 인프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함.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