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정권 2년, 군 물들어 무너져"

[아고라] 국방부 '추적60분' 반박 하려들지 말고 원칙을 지켜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1/18 [15:59]

"성과주의정권 2년, 군 물들어 무너져"

[아고라] 국방부 '추적60분' 반박 하려들지 말고 원칙을 지켜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1/18 [15:59]
어제 밤 추적 60분을 통해 천암함 사건의 의혹이 증폭되었다. 가리비는 폭발에 의한 것이 아닌 상당기간에 진행된 침전물이였고, 물기둥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기존의 국방부 발표보다 더욱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결과 임에 틀림이 없기에 신뢰스럽다. 이 시간 국방부는 반박자료를 내야 하는 분주함과 절박함으로 공보관계관이 새벽부터 설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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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국방부가 어떤 과학적 근거로 자신의 주장이 더욱 객관적이라고 주장을 할지 무척 궁금해진다.

얼마 전부터인가, 본인의 글에 댓글을 통하여 생도시절 같은 중대 후배임이 분명한 사람이 저에게 공군출신이고 조종사라는 것이 창피하니 언급을 하지 마라고 했기에 이 글을 통하여 분명하게 말한다.
 
나도 자랑스럽지 않다. 하지만 국가의 근간이 흔들리는 판국에 공군의 명예가 중요하고, 빨간 마후라의 자존심이 그리도 존귀하단 말인가?
육군은 나라를 쥐락펴락 했기도 했는데, 그런 쫌생이 공군과 조종사 출심 임이 결코 자랑스럽지 않으니 걱정 마시라.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으로 국방부에게 당부한다. 억지 반박문을 짜집기로 만들 시간과 정열을 무너진 기준과 원칙... 유식한 말로 매뉴얼을 재정비하는데 기울이라고 당부 드린다.
 
올해 유난히 군 사고가 많다. 육해공군이 서로 뒤질까 경쟁하듯이 많아 짐으로 우려하는 국민들이 얼마나 많은지 그대들은 아는가?
 
국민의 안위를 책임지고 지켜내야 할 군이 도리어 걱정을 주고 있음은 군 존재의 의미가 무력해지고 있다는 말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 본인이 판단하는 원인은 매뉴얼이 무너졌음이다. 아무리 정권의 모습이 기준과 원칙보다는 결과를 중시하는 성과주의를 중시 하더라도 군은 본연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철저한 기준과 원칙을 고수했어야 했는데... 덩달아 무너지고 만 것이다.
 
군은 기업과 사회단체와 같이 결과를 중시해서는 안된다. 작전술에 있어서는 획기적인 창의와 개혁이 필요하겠지만, 운영유지에 있어서는 철저한  보수적인 절차가 중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매뉴얼과 체크리스트로 운영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고의 원인은 절차 불이행이기 때문이다.
 
성과주의 정권 2년을 거치면서, 장관을 포함한 국방부와 군이 너무 성과주의에 물들었다. 그 결과, 매뉴얼과 체크리스트의 중요성이 약해지고, 결과만 중시하는 성향이 군에 생겼기에... 이토록 잦은 군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천암함도 그런 각도로 보면 답이 보인다. 지금이라도, 군은 기준과 원칙으로 돌아 와 주길... 국민의 한사람으로 고대한다.



원본 기사 보기:amn.networ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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