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학문, 나를 키운 강 못지켰다"

환경학자 김정욱 교수 4대강사업 비판서 <나는 반대한다> 출간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0/10/08 [09:10]

"40년 학문, 나를 키운 강 못지켰다"

환경학자 김정욱 교수 4대강사업 비판서 <나는 반대한다> 출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0/10/08 [09:10]
한갓 인간의 힘으로 대역사를 꿈꾸는 것이 얼마나 허망한 일인가? 대자연의 질서 앞에서 인간의 단순한 탐욕이 부를 재앙을 이 정부이후 어찌 복구할 것인가? 환경학자 김정욱 교수의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보고서) 출판기념회에서 얻은 명쾌한 해답에 내일의 희망을 본다.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
왜 약자를 못 살게 굴어서는 안 되는가?
왜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되는가?
 
이런 주제를 논리적으로 설득해야 하는 나라는 이미 사람이 살 수 없는 나라다.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
이런 문제는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직감의 문제고 도덕의 문제이다.(17쪽)
 
원로 환경학자인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은 책 <나는 반대한다-4대강 토건공사에 대한 진실 보고서>(느린걸음 펴냄)를 26일 세상에 내놓았다. 평생을 환경공학 연구에 몰두하며, 새만금 사업이나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등 대규모 토건사업이 벌어질 때마다 날선 비판을 멈추지 않았던 그가 이번엔 "강산을 회복 불가능하게 망가뜨릴 재앙"인 4대강 사업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나선 것.
 
그는 40여 년간 환경공학을 연구하면서 처참하게 자연이 파괴되고 오염되는 모습을 누구보다 가까에서 목격해야 했다. "잘 살아보자라는 목표를 위해 시꺼먼 매연과 폐수를 거리낌 없이 쏟아냈던 70,80년대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했고, 그 때마다 "자연과 함께 평생을 살아왔던 사람들이 쫓겨나고, 눈앞에서 목숨을 던지"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그 기억을 40년 학문의 여정 속 가장 깊은 상처로 여긴다는 그가, 다시 4대강의 현장으로 향한 것은 "참된 스승이자 부모였고, 삶의 지지자이자 학문의 자양분"이었던 자연이 불도저와 포클레인으로, 개발이라는 이름의 토건사업으로 헝클어지고 있기 때문이었다. "40년 학문은 나를 키워준 강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동시에, "돈 버는 콘크리트 더미가 되어버린 강"에 대한 학자로서의 책임감 때문이었다. <나는 반대한다>는 과학적 근거와 풍부한 사례 조사로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조목조목 비판한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생태와 환경에 대한 환경학자의 애정이 담긴 환경과 삶에 대한 지혜서이기도 하다.
 
김정욱 교수는 책의 머리말에 이렇게 썼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한 인간으로서 온 삶을 던져 나는 반대한다,
강을 죽이지 마라라고 외치는 것이다. 내 40년 학문은 힘이 없지만, 내 60년 삶은 간절하다"
 
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나눔문화 사무실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는 그간 4대강 사업 저지 운동에 앞장서온 종교계· 학계 인사들의 축사를 비롯해, 저자인 김정욱 교수의 강연이 이어졌다. 그간 4대강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온 이준구 서울대 교수(경제학)는 서면을 통한 축사에서 "강 죽이기가 살리기로 둔갑하고, 파괴가 복원으로 둔갑하는가하면, 생태계의 가장 위험한 적이 절친한 친구를 가장하는 일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며 "이 거짓의 거센 홍수 앞에서 국민은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잘 모르고 있다. 김정욱 선생님의 책이 결정적인 전환을 가져올 기폭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포불교환경연대 대표 지관 스님도 "<나는 반대한다>는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4대강 죽이기 사업에 대한 비판 교과서"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4대강사업저지를위한천주교연대 대표 조해붕 신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사 99% 끝나고
단 1% 남아도 4대강 사업 막아야"
 
저자인 김정욱 교수는 강연을 통해 "왜 4대강 공사를 하면 안 되는가?라는 질문은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라는 질문과 마찬가지"라며 "자연을 파괴하면 안 된다는 것은 논리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단 하나의 타당성도 발견할 수 없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하기 위해 꼭 이론을 대야하는가. 사람을 죽이면 안 된다는 말에도 이론을 대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러나 정부가 논리로 말하겠다면 저 역시 논리로 답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말했다.
 
김정욱 교수는 "우리 헌법은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라고 말하는데, 국토를 엄청나게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을 진행하면서 국민의 의사는 철저하게 외면되고 있다"며 "그러면서 정부는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이고, 홍수 피해를 막는다는 엉터리 명분만 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말 물 부족이 걱정이라면 하루에 1000톤 씩 물을 잡아먹는 골프장부터 허가를 내주면 안 된다"며 "필요량보다 10배나 많은 물을 쌓아놓고,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이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는 뻔뻔한 소리를 할 수 있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욱 교수는 이어 "설령 4대강 사업이 99% 진행되고 단 1%가 남았다고 할지라도 이 사업을 막아야 한다"면서 "토건 국가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젠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레시안 선명수 기자
 
 


 
 
책 소개
 
이제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는다.

한반도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 국토와 강이 대량 파괴되고 있다. 22조 원의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단군 이래 최대의 국책사업이자 우리 땅과 아이들의 미래를 좌우할 4대강 토건공사는 회복 불가능한 재앙을 예고한다. 그러나 정부의 일방적 공사강행과 홍보에 그 전모와 진실은 파묻혀왔다.

평생을 환경공학 연구에 몰두하며 학자의 양심으로 수많은 토건개발의 실상을 밝혀온 한국의 대표적 환경학자 김정욱 교수가 이제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공방에 마침표를 찍는다.

힘있는 사람들이 한쪽으로만 몰아가는 이 불균형과 극단의 시대에 온전한 삶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김정욱 교수의 『나는 반대한다』는 이 시대 우리 모두의 인간선언이자 과학과 상식에 입각한 풍부한 자료로 답하는 진실 보고서이며 생태와 살림, 영혼과 문화의 길을 비추는 삶의 지혜서이다.
 
정부 주장의 허구에
과학과 상식으로 답하다
 
"4대강 공사를 왜 해서는 안 되는가? 이것은 왜 사람을 죽여서는 안 되는가?처럼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도덕의 문제다. 왜 강을 파괴하면 안 되는 건가? 내가 대답해줄 수 있는 말은 안 되니까 안 된다이다. 그러나 정부가 논리로 말하겠다면 나 역시 이 책에서 논리로 말하겠다. 나는 40여 년 연구해온 환경공학을 기반으로 정부의 모든 주장을 검토해보았지만 단 하나의 타당성도 발견할 수 없었다. 타당성이 없을 뿐 아니라 회복 불가능한 재앙을 예고한다."(17쪽)

저자는 과학과 상식에 입각한 최근 사례 분석, 해외 현장 조사에서 발견한 외국 사례와 역사적 기록 등 풍부한 자료와 근거로 정부 주장의 허구를 조목조목 짚어간다. 그 근거에는 정부와 국책 기관이 만든 자료들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저자의 체계적인 반론은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과 전모를 그대로 드러내 준다. 이 책에서 일일이 손으로 그려낸 90여 개의 친절한 도표와 생생한 사진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4대강 토건공사가 어떤 사업이고, 문제점이 무엇인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4대강 토건공사에 대해 국민들께 드리는 진실 보고서이다. "정부의 주장에는 공통점이 보인다.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 원인 진단이 완전히 거꾸로 되어 있고, 그 대책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여기서 악화는 재앙으로 가는 과정의 이름표다."(71쪽)
 
강물에 비친 대한민국의 자화상 세계 최대 토건국가
 
"이 파괴의 강, 그 심연에는 더욱 본질적인 것들이 흐르고 있다."(93쪽)
 
이 책은 4대강 파괴공사의 근원을 찾아 올라가며 강물에 비친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압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 한 번 시작된 국책사업은 중단되지 않는다는 신념하에 무서운 속도로 강행되었다. 예산은 서너 배 이상 올라가고, 비판의 소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침묵시키며 사업을 밀어붙였다. 지금도 유독 국토개발에 관련된 국책사업에서만큼은 봉건적 왕권통치가 이루어지고 있다."(167쪽)
 
"반세기 동안 벌여온 대규모 국책사업은 반만년 이어온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의 삶을 파괴했고, 그렇게 탄생한 나라가 세계 최대 토건국가, 대한민국이다." (175쪽)
 
"경제규모는 11위인데 생태계 건강성은 151위, 이 엄청난 격차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는 지금 미래 세대의 공동자산이기도 한 자연을 파괴하면서 우리만의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한국은 소중한 자원을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나라이다."(174쪽)
 
이 책은 대통령이 먼저 읽어야 한다
 
"4대강 토건공사에 참여하는 사람들 중에는 이전에 하천복원 사업을 주도했던 이들도 있다. 이전에 하천을 복원해서 관리해야 한다고 써냈던 보고서와 지금 4대강 살리기의 보고서 내용은 완전히 거꾸로다. 변신에는 능하나 불쌍한 사람들이다."(97쪽)
 
"국토는 대통령의 소유가 될 수 없으며 정치가들, 건설업자들, 곡학아세하는 전문가들을 위해 있는 것도 아니다. 대통령이 되었다고 국민들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국토를 마음대로 파괴해서는 안 된다." (98쪽)
 
"공사의 명칭은 여러 번 바뀌었지만 건설업체에 돌아가는 예산 규모는 항상 일정했다. 14조 원을 건설업체에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대통령이 말하는 실용주의인가?" (102쪽)
 
"한 나라의 대통령은 그 나라의 법질서를 누구보다 철저히 지켜야 하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말만 해야 한다." (95쪽)
 
"묵자가 한 말이 있다. 임금에게는 반드시 군왕의 뜻을 거스르는 신하가 있어야 하고 윗사람에게는 꼭 정론을 펴는 아랫사람이 필요하고 훌륭하고 재주 있는 사람은 명령대로 부리기는 힘들어도 임금의 업적을 이루게 하고, 부리기 쉬운 사람은 임금을 욕보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97쪽)
 
이 땅은
이제 국민이 다스려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근원적 물음에 대한 길을 모색한다. 저자는 국가의 국토정책은 토건개발 국책사업 중심에서 지속가능한 우리 땅 가꾸기로 전환해야 하고, 이 땅은 이제 땅의 법칙에 맞게 국민이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 과학기술과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는 가치관에서 벗어나 마을 속에서 함께 살며 행복을 누리는 가치관과 삶의 방식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반만년 이어온 전통적 삶의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생활양식을 제시한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삶을 위한 반대를
 
"지금 4대강 살리기라는 이름으로 우리 강이 살해될 때, 그 앞에서 절망과 재앙을 직시하지 않는 말들이 무슨 희망일 수 있는가? 지금 반대라고 하는 저편에 무엇이 있는가. 어느 쪽이 진실이라는 이름을 가질 지는 역사가 판단하리라."(20쪽)
 
저자는 환경공학 연구와 환경파괴에 맞서온 지난 40년간 자연은 그의 참된 스승이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지금 자신의 학문은 우리 강을 지켜주지 못하고 있다고 절망한다. 그러나 "내 40년 학문은 힘이 없지만, 내 60년 삶은 간절하기에 온 삶을 던져 나는 반대한다라고 외치는 것이다"라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나는 반대한다는 물신의 세계화와 무한경쟁의 속도가 우리 삶을 불안에 떨게 하는 시대, 삶의 중심을 잡고 살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인간선언이며 간절한 울부짖음이다
 
 
책 목차
 
강물은 흘러야 한다 시 | 박노해
머리말 나는 반대한다


4대강 토건공사의 진실
1. 한반도 대운하의 변신
2. 정부 주장의 일곱 가지 허구
3. 해외에서 본 우리 강의 미래
4. 누가, 왜 추진하는가?
5. 진정한 강 살리기는

온 강이 울고 있다 사진, 글 | 지율스님


이 땅에 살기 위하여
1. 태양만 있으면 돌아가던 마을
2. 국가라는 이름으로
3. 세계 최대 토건국가가 탄생하다
4. 이 땅은 국민이 가꾸어야 한다
5. 마을 속에서 함께 살기 위하여

맺음말 이 땅에 충만하라
부록 한반도 대운하 변천사
주註
 
 
저자 김정옥 교수
 
1946년 부산출생
1968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토목공학과 졸업
1974년 미국 로드아일랜드 대학교 환경공학 석사
1977년 미국 텍사스 대학교 환경공학 박사
1977년 ~ 1982년 한국과학기술원 선임연구원
2001년 미국 델라웨어 대학교 풀브라이트 교환교수
2002년 ~ 2003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
1982년 ~ 현재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 공동대표
환경과 공해 연구회 고문
기독교 환경운동연대 공동대표
자원순환사회연대 공동대표
에너지 나눔과 평화 이사장
물포럼 코리아 이사장
아시아태평양환경회의 명예회장

저서
『위기의 환경』, 푸른미디어, 1992
『자연과학』, 생능(공저), 1994
『새천년 환경위기와 생존대안』, 푸른미디어, 2000
『에너지 혁명 : 21세기 한국의 에너지 환경전략』, 매일경제신문사(공저), 2004
『남북한 환경정책 비교연구』, 서울대출판부(공저), 2008 외 다수의 저서와 논문이 있다.

2010년 3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공사에 대한 천주교의 입장을 결정하기 위해 22명의 주교가 참석한 설명회가 열렸다. 정부는 4대강살리기추진본부장, 국토해양부 차관 등 5명을 파견했고 시민사회 측에서는 서울대 환경대학원의 김정욱 교수가 나왔다. 김정욱 교수는 40분 동안 정부 측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펼쳤다. 공식 발표가 끝날 즈음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무참하게 파괴되는 4대강과 고통받는 뭇 생명들을 생각하면 제 가슴 속에서는 피눈물이 흐릅니다. 어떻게 이렇게 생명을 천하게 여길 수 있습니까. 어떻게 이렇게 이 땅에 사는 사람들을 무시할 수 있습니까"라고 마무리 지었다.
 
40여 년을 환경공학과 환경운동에 헌신해온 김 교수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이날 주교회의는 22명 전원 만장일치로 정부의 4대강 공사에 대한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사회적 현안에 대해 발언을 삼가던 천주교 주교회의가 이례적으로 4대강 공사 반대 성명을 발표하게 된 순간이었다. 김정욱 교수는 1972년 한국에서 환경 전문가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미국 유학길에 올라 환경공학을 공부한 이후 1982년부터 지금까지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있으면서 학문 연구에 매진해왔다.
 
그는 7, 80년대 산업화 시대 울산, 온산공단의 공해문제부터 최근 새만금 간척사업, 4대강 공사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한 개발로 고통받는 힘없고 약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온 한국의 대표적인 환경학자이다. 현재 운하반대전국교수모임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2011년 정년퇴임 한다.
 
 
 

http://cafe.daum.net/tongpeople/gLaL/24
출처 :비탈진 언덕에 서서 원문보기   글쓴이  : 달마

원본 기사 보기:amn.networ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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