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때문이라고요~ 배추나 무우, 시금치, 상추는 그렇다고 칩시다. 집 베란다에 꽂아 놓아도 쑥쑥 잘 크는 대파는 왜 한단에 육천원을 육박하며, 오이며 고추 등 채소라고 이름 단 것들은 모두 손을 댔다가도 무슨 화로에 손 갖다 댄것처럼 화들짝 놀라서 떨어뜨리고 말 가격이 되었는지 전혀 해명할 이유도, 필요도 못느끼시는 분들 같군요. 농림수산식품부는 대체 뭐하는 곳이란 말입니까? 당신들이 추석전보다도 떨어졌다고 자랑(?)스러워 하는 그 도매가격도 사실 저희같은 주부들한테는 이미 살떨리는 가격입니다. 이젠 채소에 고기 싸먹는게 아니라 고기에 채소싸먹는다는 우스개 소리까지 있는데, 당신들은 고기만 쳐드시고 사시나보죠... 정말 민란이라도 일으키고 싶은 심정인게 요즘 주부들 마음입니다. 사대강 얘기만 나오면 화들짝 쌍심지 켜고 나오는 그 자세로 채소값 폭등에 대한 원인과 대책을 세우십시오. 사대강 탓이 아니라고 쌍심지 켜는 일에만 놀랍도록 신속한 대응력을 발휘하는 농림수산식품부, 당신들에게 정말 살의를 느낍니다.
<추가> 저 양파파동, 마늘파동, 배추파동 다 겪었습니다. 채소시장이라는게 작황에 따라 크게 요동치기도 하고 아직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이상한 중간 유통구조때문에 정부 관리가 쉽지 않은 분야라는 것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지작물, 하우스작물 가릴 것 없이 이렇게 모든 채소가 마치 짜기라도 한 것처럼 일시에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적은 제가 기억하는 한 한번도 없었습니다. 정말 온전히 기후불순때문만일까요? 아니 설사 그렇다고 해도 국민들은 기초적인 먹거리 폭등에 당장 죽겠다고 아우성인데 농림수산부가 고작 신속하게 대응한답시고 올리는 글이 사대강때문은 절대 아니니 한달만(!) 기다려라...서늘해지면 안정될거다...그렇지 않기를 제발 바라지만 그럼 난데없는 가을우기가 와서 계속 비가 더 오면 어쩔겁니까? 그럼 날씨 탓이니 먹지말고 참아라 할겁니까? 참 기가 막힙니다. 저는 원인도 궁금하지만 이런 농림수산식품부의 안이하고 정치적인 대응자세가 더 화가납니다. 온순한 필부를 아고라 욕쟁이로 만드는 그들에게 정말 화가 납니다. 찬성 2969 반대 246 Sey님의 다른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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