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함으로 독자신뢰 얻었죠”

[인터뷰] 양주승 부천타임스 대표기자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06/12/12 [16:36]

“솔직함으로 독자신뢰 얻었죠”

[인터뷰] 양주승 부천타임스 대표기자

서문원 기자 | 입력 : 2006/12/12 [16:36]
▲양주승 대표기자 
부천타임스의 대표기자 양주승씨에게 하루 24시간은 턱없이 모자란다. 부천지역 내 일거수일투족을 알아야 하니 그렇다. 3명의 기자 중 자신이 가장 앞서 현장에 달려가고 가장 많은 기사를 쓴다. 지역발전을 위해 시민사회 성장을 확인하고 확산시켜야 한다는 소신에서다. 대중매체에 필수인 주민과 교감을 넓히는 것이란다.

“지역에서 인터넷 언론은 ‘작지만 빠르고, 좁지만 깊이 있는’ 기사로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인터넷 언론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주민 속에서 때론 곁에서 밀착취재를 통한 현장감 있는 기사를 보여줘야 부천시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양 대표가 자랑하는 부천타임스의 또 하나의 자랑은 시선의 다양화다. “5천 여 명의 독자회원과 시민기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당연히 다양한 시선이 있죠. 따라서 이들을 만족시키려고 노력하는 거죠. 독자들만의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해 유대강화에 힘쓰죠. 특히 <아줌마의 힘>게시판은 자유로운 의사 소통구조에 큰 도움을 줍니다.”

양 대표는 지역 언론사가 시민들과 독자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길은 솔직함이라고 덧붙인다. 각종 외압과 금품공세로 왜곡보도가 말썽인데, 부천타임스는 한 번도 그런 유혹에 넘어가본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2005년 부천터미널 소풍배 축구대회’가 그 사례. 부정배경을 보도하자 관련 건설사가 무마하려고 매수를 시도했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이런 양 대표를 두고 새내기 고은경 기자는 “시아버지”라고 표현했다. “부드러우면서도 엄하죠. 경륜이 배어나거든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젊고 유능한 시아버지라고나 할까요. 항상 현장에 있으며 적극적으로 뛰어다니거든요.”
 
양 대표는 어릴 적 소년한국일보에 난 취재 기사를 보고 나중에 기자가 될 것을 결심했다고 했다. 하지만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고, 대학중퇴 학력으로 기자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좌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꿈을 실현해준 게 생겼다. 바로 인터넷. 그렇게 부천타임스가 탄생한 것이었다.
 
그는 내친김에 또 하나의 계획을 준비 중에 있다. 문화예술 전문 격주간지를 창간할 포부를 가지고 있다. 주5일제 등 갈수록 문화부문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주민들은 문화적 박탈감만 키우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지역공동체 문화를 꽃피우도록 씨앗을 뿌리고 싶은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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