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호 北유엔대사 "안보리 일방제재 말라"

"천안함 조사결과 날조, MB정권엔 선거용 미국엔 패권유지용"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6/17 [01:45]

신선호 北유엔대사 "안보리 일방제재 말라"

"천안함 조사결과 날조, MB정권엔 선거용 미국엔 패권유지용"

편집부 | 입력 : 2010/06/17 [01:45]

▲북조선 신선호 유엔대사는 기자회견을 갖고 유엔의 일방적인 조치가 있을 경우 군사적인 조치를 언급. MB정부는 6.15공공선언. 10.4공동선언을 이행하여 민족공동체의 파멸을 막아야한다.  ©자주역사신보 편집/ KBS 화면캡처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조선 대표부 신선호 대사는 1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는 날조된 것이며 소설같은 얘기"라면서 북조선 조사팀의 조사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천안함과 관련한 첫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과 미국이 이 사건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으려 했다"며 신 대사는 한국의 지방선거 캠페인이 시작되는 날인 5월 20일에 합조단 조사 결과가 발표된 것을 지적하면서 "선거에서 북풍을 일으키려고 했으지만 결과는 역풍으로 나타나 여당이 패배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은 동북아에서의 군사적 영향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했다면서, 이 사건은 미군의 오키나와 주둔을 연장시켰고 진보적인 하토야마 정권의 퇴진을 유도하면서 미국으로서는 "한 개의 돌로 두 마리의 새를 잡는 효과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신 대사는 합동조사단에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국가들은 조사 결과가 나오기 나흘 전에야 참여하거나 기술적 자문만을 했을 뿐"이라며 "조사 결과가 군사기밀이라는 이유로 전혀 공개되지 않고 있어 의문이 너무 많다"면서 합조단이 밝힌 `1번 증거 등을 반박했다.

신 대사는 "한국 위성이 실패한 원인도 우리의 어뢰 공격 때문이냐"면서 "이는 정말 웃기는 조사결과이고 모자이크 시나리오"라고 한국정부를 비판했다.

신 대사는 또 "우리는 안보리가 우리를 자극하는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만일 안보리가 북조선에 의한 검증이 없이 단지 일방적인 한국의 조사 결과만을 가지고 이 사건을 토론한다면 분쟁 지역에서 한쪽 당사자를 배제한 채 안보리가 논의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는 유엔 헌장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전했다.

특히 신 대사는 안보리가 의장성명, 또는 결의를 채택할 경우 어떻게 할 지를 묻는 질문에 "안보리가 우리를 비난 하거나 우리에게 의문을 제기하는 어떤 자료라도 배포한다면 외교관인 나로서는 어떤 것도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어떤 조치도 전적으로 거부할 것이며 후속 조치들은 우리 군에 의해서 수행될 것"이라며 군사적 보복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강조했다.

신 대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이 시점에서 방북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과 관련해서는 "지금은 우리 조사단이 현장을 가서 조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일"이라며 더 이상의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신 대사는 전날 안보리 회의에 참석해 북조선은 이 사건에 어떤 책임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했다면서 북한 조사팀이 현장 조사를 하면 한국의 주장을 검증할 수 있으며, 그 후에 안보리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북조선의 단거리미사일과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사정거리,  미군기지타격을 예고 © 대.자.보편집


유엔안보리 설명회를 갖은 가운데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군사분계선 근처 대북 방송 확성기 설치와 관련해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 수도 있다는 지난 12일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의 중대 포고 발표 이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이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15일 "(정부가 대북 대응조처를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중동부 전선 북한군 전방경계초소(GP)의 총안(총포를 사격할 수 있도록 초소에 내놓은 구멍)이 개방된 데 이어 최근 직사포가 설치됐고 북한군의 군사분계선 정찰 횟수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강원 철원 지역을 맡은 북한군 부대의 화력 유도 훈련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표적의 좌표를 입력해 정밀타격을 하는 화력 유도 훈련을 하는 것은 남쪽이 대북 방송용 확성기를 설치할 경우 이를 조준 격파사격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북조선 신 대사의 유엔에서 발언과 맞물려 휴전선에서는 “중대포고” 발표이후 북조선군의 특이동향이 감지되고 있어 6.15남북공동선언 10주년을 맞아 6.15 선언과 10.4선언을 파기한 MB정부가 모든 책임을 지는 우를 범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MB 정부는 전직 두 대통령이 맺은 6.15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선언하여 이민족들의 꼭두각시놀음에서 벗어나 전쟁위기를 극복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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