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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OnlineBee) 이승은 기자 = 미국에서 성공적인 미디어 마케팅을 꿈꾸는 이들이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사실이 있다.
히스패닉계 네티즌들의 미디어 소비율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는 것. 최근 조사 결과, 히스패닉계 미국인 인터넷 사용자들의 미디어 관여도가 미국인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히스패닉계 네티즌들은 하루의 절반을 TV나 라디오 등의 다양한 미디어와 함께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들 사이에서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90%로, 미국 전체 보급률인 79%보다 높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전체 미국 인구를 기준으로 한 보급률이 53%에 그치고 있는 데 반해,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보다 26%나 높은 79%가 나왔다. 또한, 미국 인구 전체의 52%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콘솔의 보급률도 히스패닉계 사이에서는 이미 66%를 상회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이용해 사진을 찍거나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비율도 각각 61%와 66%로, 미국 전체 평균인 28%와 38%를 훨씬 웃돌고 있다. 이번 조사에 참여했던 한 대형 포털 사이트의 스페인어판 담당자는,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은 TV와 인터넷을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스페인어 컨텐츠를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제공할 기회가 생겼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80%에 가까운 히스패닉 네티즌들이 광대역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향후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동영상 광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IT 조사 전문 기관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히스패닉계 미국인 대상 온라인 광고 시장은 오프라인 광고 시장보다 훨씬 더 빠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일례로, 작년 한 해 동안, 히스패닉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넷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32%로, 오프라인 시장의 25%보다 높았다. 히스패닉계 미국인들의 미디어 소비와 인터넷 사용이 갈수록 활발해 지는 추세에 따라, 향후 미국의 온라인 마케터들은 히스패닉계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어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OnlineBee.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인터넷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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