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선거 패러디, 화제 동영상 '몰락'

[UCC] 히틀러 마지막을 다룬 2004년 영화에 천안함 자막 덧댄...

서문원 기자 | 기사입력 2010/06/02 [12:40]

천안함·선거 패러디, 화제 동영상 '몰락'

[UCC] 히틀러 마지막을 다룬 2004년 영화에 천안함 자막 덧댄...

서문원 기자 | 입력 : 2010/06/02 [12:40]
▲독일영화 '몰락'. 연합군 공격에 베를린 방어작전이 실패했다는 소식을 듣자 히틀러와 장성들이 충돌하는 모습을 그렸다. 바로 이 장면을 국내 누리꾼들이 천안함과 지방선거 소재로 패러디해 호응을 얻고 있다.     © 서문원
 
28일 저녁 다음팟에 뜬 패러디동영상 하나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아돌프 히틀러의 마지막을 다룬 영화 '몰락'(Der Untergang, 2004년) 중 일부를 차용하고, 한글자막만 천안호와 선거를 소재로 패러디한 작품이다.
 
영화 '몰락' 패러디는 2009년 디시인사이드 유저들이 먼저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 나온 동영상은 천안함과 북풍 그리고 6·2지방선거를 앞두고 그 작품을 다시 패러디한 것이다. 
 
플레이수는 26,523회, 추천은 426회, 댓글 150개가 달렸다. 동영상 UCC로 이틀 만에 이같은 폭발적 반응을 얻기는 힘들다. 기자도 이 영상을 봤는데, 독일어(애초 영화 대사)만 못들은 척 하고 한글자막과 히틀러가 하는 행동만 보면 어느 누리꾼 말마따나 '자지러질' 지경.
 
내용은 이렇다. "어뢰가 북한산이라는 증거가 매직으로 쓴 '1번' 밖에 없다" 장성들 답변에 히틀러가 다그친다. "제정신이야? 매직으로 쓴 글씨가 한달이 넘도록 바닷속에 있었는데 멀쩡하다구? 국내최강 모나미도 못만든 걸 어떻게 북한이 만들었냐구? 장난해? 김정일이 핵 안 만들고, 문구 제조업으로 전업했냐?" 장성 중 하나가 "각하 저희도 어렵게 얻은 증거물입니다." 그러자 히틀러가 화를 내며 내뱉는다. "니들은 CSI도 안보냐?"
 
그 뿐 아니다. 영화 중 밖에서 울고있던 여비서들이 뭐라 하는데, 자막엔 이렇게 뜬다. "걱정마. 우린 박근혜계야." 정말 배꼽잡는 자막내용들이 네티즌들의 넋을 빼놓을 정도다. 아무튼 즐거이 감상하길 바라며~
 
           


인터넷저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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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와 2010/08/16 [21:24] 수정 | 삭제
  • 놀라울뿐이다. 더이상 할말이 없다.
  • 지나가다 2010/06/03 [13:34] 수정 | 삭제
  • 배꼽잡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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