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매체,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밝혀

北조선신보·中환구시보 공식보도, 한중 외교갈등 반한감정 키워

대.자.보 편집부 | 기사입력 2010/05/08 [00:52]

북중매체,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밝혀

北조선신보·中환구시보 공식보도, 한중 외교갈등 반한감정 키워

대.자.보 편집부 | 입력 : 2010/05/08 [00:52]

▲신화사 통신의 김정일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사진을 보도     © 대.자.보 편집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조선중앙통신발 조선신보와 환구시보가 공식보도 했다. 김 국방위원장의 방중보도를 하지 않던 중국과 조선중앙통신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보도함으로써 비공개 중국 방문한 것을 공식화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문이 공식화를 계기로 야기된 한중외교 갈등이 중국 내에서 반한감정으로 번질 조짐이다. 

 특히 이번에는 중국정부와 언론, 네티즌까지 한꺼번에 ‘반한(反韓)’ 대열에 합류하는 양상이어서 한동안 양국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국내 한 방송사가 개막식을 사전 촬영, 공개한 후 반한 감정이 최고조에 달했지만 당시에는 정부와 언론이 나서지는 않았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가 어떤 국가 지도자의 방문을 받아들이느냐는 것은 중국의 주권에 속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주권’이라는 용어는 타이완이나 티베트 문제 등 중국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문제가 제기됐을 때 사용하는 ‘고강도’ 외교적 표현이다.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한국을 비판하는 기사를 게재한 데 이어 오후 1시 44분 네티즌의 반응을 담은 후속 기사를 게재하며 우리 정부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여나갔다.

 이 신문은 중국공산당이 발행하는 관영 국제전문지로 김 위원장 방중과 같은 비중 있는 기사의 논조와 내용에는 당과 정부 지도부의 의중이 실려 있다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신문은 최근 우리 정부의 태도와 관련 “중국 외교정책에 ‘무책임하게 함부로 이러쿵저러쿵하고 있고(指手畵脚)’ 심지어 중국 주한 대사를 불러들이는 방식으로 중국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사전통지 없었다" 불만 표출..中 "알겠다" 한.중 외교갈등 조짐..6자회담 공조 유지 주목, 주한  중국대사가 신임인사차 현인택통일부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서 발언은 외교적 결례라는 중국정부와 언론 테티즌까지나서 김정일국방위원장 중국방문 사전통지는 내정간섭이라고  반발함         © 대.자.보 편집부
중국 관영언론이 김정일 방중과 관련한 사안에 대해 이처럼 신속하게 후속보도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더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6일 ‘환구시보’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김정일 방중은 사리에 들어맞는 것으로 한국이 중국외교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도리에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외교는 외국 간섭을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반격’해야 한다는 네티즌도 있었다”고 전했다. 

 6일자 ‘환구시보’ 지면에 보도된 기사에는 수많은 댓글이 달려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댓글의 거의 대부분이 한국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상당수는 원색적 표현을 통해 반한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한편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6일 오후 3박4일간의 방중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북 방송도 7일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발 조선시보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국무원 리극강 부총리가 호금도(후진타오국가주석)총서기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의하여 대련에 내려와 김정일장군님을 친절히 맞이하였다고 전했다.

▲  mbn 뉴스를 캡처했다 이화면은 호요방(후진타오) 국가주석이 평양을 방문 정상회담 장면   © 대.자.보 편집부
 조선인민공화국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최태복, 김기남비서들, 외무성 강석주 제1부상,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장성택, 김영일, 김양건부장들, 주규창 제1부부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현철해, 리명수국장들, 조선로동당 평안북도위원회 김평해책임비서, 조선로동당 함경남도위원회 태종수책임비서가 수행하였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공개 중국 방문을 공식 보도한 조선신보 기사다

김정일장군님께서 중화인민공화국 동북지역을 비공식방문하시였다.

 7일발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조선로동당 총비서이시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신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신 중화인민공화국 호금도주석의 초청에 의하여 5월 3일부터 7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방문하시였다.

 중국의 당 및 국가령도자들과 인민들은 조중친선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또다시 중국을 방문하신 김정일장군님을 열렬히 환영하고 최대의 성의를 다하여 극진히 환대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동북지역에 대한 방문을 진행하시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먼저 료녕성의 남부에 위치하고있는 대련시를 방문하시였다.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인 국무원 리극강 부총리가 호금도총서기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의 위임에 의하여 대련에 내려와 김정일장군님을 친절히 맞이하였다.

 그이를 또한 중국공산당 료녕성위원회 왕민 서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왕가서 대외련락부장, 류지군 철도부장, 류홍재 조선주재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대사, 료녕성 진정고 성장, 대련시당 하덕인 서기, 리만재 대련시장을 비롯한 중앙과 료녕성, 대련시의 당,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맞이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리극강부총리를 만나시고 담화를 나누시였다.

 리극강부총리는 김일성주석께서 1983년에 찾아오시였던 대련시를 방문하신 김정일장군님을 호금도총서기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국무원을 대표하여 열렬히 환영하였다.

 그는 김정일총비서께서 새 세기에 들어와 다섯번째로 중국을 방문하신것은 두 나라 로세대령도자들께서 키워주시고 마련해주신 조중친선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계시는가를 그대로 실증해주고있다고 하면서 중조친선의 끊임없는 강화발전을 위하여 커다란 공헌을 하고계시는데 대해 높이 평가하였다.

 김정일장군님의 령도에 의하여 조선인민이 강성대국건설과 조국통일, 대외사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고 하면서 이에 대하여 중국인민은 자기일처럼 기쁘게 생각하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그는 말하였다.

 그는 호금도총서기를 비롯한 중앙령도집단은 중조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있다고 하면서 전통적인 두 나라의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려는 중국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립장을 다시금 천명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번 방문을 통하여 고심어린 투쟁으로 중화대지우에 현대화의 새 력사를 펼쳐가고있는 대련시의 발전모습을 직접 목격할수 있게 된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시면서 료녕성과 대련시의 지도간부들과 인민들이 뜨겁게 맞이해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시였다.

 김정일장군님를 환영하여 리극강부총리는 성대한 연회를 차리였다.

 그이께서는 리극강부총리와 왕민, 왕가서, 류지군, 류홍재, 진정고, 하덕인, 리만재씨를 비롯한 중앙과 성, 시의 지도간부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여러 단위들을 참관하시고 새롭게 변모되는 대련시의 야경을 부감하시였다.

 그이께서는 현대적으로 개변되고있는 대련빙산그룹, 대련기관차생산공사, 료녕어업그룹, 대련설룡산업그룹을 참관하시고 조국력사에 남을 위대한 창조물들을 많이 일떠세운 기업소 로동계급의 투쟁성과를 축복해주시였다.

 그이께서는 세기적인 락후성을 털어버리고 활력에 넘쳐 첨단의 높이에서 조화롭게 전진하는 대련시의 전변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시면서 대련시를 비롯한 동북지역의 급속한 발전은 중국당과 정부가 제시한 동북진흥전략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여실히 증명해주고있다고 말씀하시였다.

 그이의 대련시방문을 환영하여 왕민 서기가 성대한 연회를 차리였으며 료녕성과 대련시에서는 그이께 선물을 드리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리극강부총리가 주관해야 할 일도 많은 바쁜 속에서 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대련시에 내려와 친절히 맞아주고 성대한 연회를 차려주었을뿐아니라 방문전기간 동행하며 온갖 성의와 편의를 다해준데 대해서와 성과 시의 지도간부들의 진정에 넘친 환대에 감사를 드리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이어 중국 화북평원 동북부에 위치한 4대직할시의 하나인 천진시를 방문하시였다.

 그이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천진시당 장고려 서기, 황흥국 천진시장을 비롯한 시의 당, 정부의 지도간부들이 맞이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고려서기와 따뜻한 담화를 나누시였다.

 장고려서기는 김정일장군님께서 중국인민의 친근한 벗이신 김일성주석의 거룩한 자욱이 어려있는 천진시를 또다시 찾아주신것은 시의 커다란 영광이라고 하면서 시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고 말하였다.

 김정일총비서의 이번 중국방문은 두 나라의 관계발전에서 력사적인 의의를 가지는 또 하나의 사변이라고 하면서 그는 중조친선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로고와 심혈을 바쳐가시는 총비서동지께 숭고한 경의를 드린다고 말하였다.

 그는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기 위한 투쟁에서 조선인민이 이룩한 성과들을 높이 평가하고 천진시의 발전정형에 대하여 소개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장고려, 왕가서, 황흥국, 류홍재씨를 비롯한 중앙과 시의 지도간부들의 안내를 받으시며 천진항을 참관하시였다.

 그이께서는 대규모의 현대적항으로 발전한 천진항과 활력이 넘쳐나는 천진시내를 돌아보시고 천진시가 몇해사이에 몰라보게 전변된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시면서 훌륭한 성과들을 달성한 시의 지도일군들과 근로자들을 열렬히 축하하시였다.

 김정일장군님의 천진시방문을 환영하여 장고려서기가 영빈관에서 성대한 연회를 차리였다.

 그이께서는 이르시는 곳마다에서 중국인민들의 진심어린 열렬한 환영을 받으시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8 000리에 달하는 중국의 동북지역을 오가시며 근면하고 지혜로운 중국인민의 사상감정과 경제, 문화 등 모든 부문을 깊이있게 료해하시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 조중친선의 끊임없는 강화발전을 위하여 이번에 진행하신 중화인민공화국 비공식방문은 호금도주석과 중국의 당과 정부의 특별한 관심과 뜨거운 환대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되였다.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방문결과에 대하여 만족을 표시하시였으며 중국의 당과 정부 령도간부들의 열렬한 환대에 충심으로 되는 사의를 표하시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최태복, 김기남비서들, 외무성 강석주 제1부상,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장성택, 김영일, 김양건부장들, 주규창 제1부부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현철해, 리명수국장들, 조선로동당 평안북도위원회 김평해책임비서, 조선로동당 함경남도위원회 태종수책임비서가 수행하였다.

 참조:http://www.naeil.com/News/politics/ViewNews.asp?sid=E&tid=9&nnum=542974
                 (조선신보)  2010 / 05 /07 09: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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