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상들, 폴란드 대통령 서거 애도

러시아 추락기서 시신 97구 수습, 레흐 카친스키 부부 등 포함

국제부 | 기사입력 2010/04/12 [00:51]

각국 정상들, 폴란드 대통령 서거 애도

러시아 추락기서 시신 97구 수습, 레흐 카친스키 부부 등 포함

국제부 | 입력 : 2010/04/12 [00:51]
▲  10일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등 폴란드 주요 인사 들을 포함해 탑승자 9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을 비롯한 지도급 인사들을 한꺼번에 잃은 폴란드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으며 폴란드 전역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행렬이 밤새 이어졌다. 세계 각국 정상들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발생 직후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를 사고 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하는 등 이번 사건이 양국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신대한 국제부
비행기 추락사고로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서거한 데 대해 세계 각국의 조의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 발생지인 러시아는 사고가 발생하자마자 신속히 애도를 표하고 이번 사고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직후 TV 연설을 통해 폴란드 국민에게 러시아 국민의 이름으로 깊고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내며 숨진 이들의 유족과 친지를 돕겠다고 약속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널스 투스크 총리에 전화를 걸어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숨진 것은 폴란드는 물론 미국과 세계에 엄청나게 충격적인 손실이라며 애도했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폴란드 정부에 보낸 조문을 통해 "카친스키 대통령은 오랫동안 국민들을 위해 봉직해왔다"며 안타까워했다.

유럽 각국도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즉각 애도의 뜻을 전했다.

브라운 영국 총리는 전 세계가 그의 죽음을 슬퍼할 것이라고 말했고,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자유와 민주주주의 가친 인물이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유엔을 대표해 폴란드 정부와 유족들에게 깊은 슬픔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고, 유럽연합 수뇌부들도 일제히 위로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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