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무소속' 장예찬 향해 '우리후보 아냐' 사퇴 압박

장서연 | 기사입력 2024/04/06 [10:33]

부산 수영구 국민의힘 '무소속' 장예찬 향해 '우리후보 아냐' 사퇴 압박

장서연 | 입력 : 2024/04/06 [10:33]

                                                           무소속 장예찬 후보

 

 

국민의힘 지도부가 부산 수영구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당 청년 최고위원 출신 장예찬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장 후보는 "고향을 지키겠다"며 거부했다.


장 후보는 사전 투표 첫날인 5일 SNS를 통해 "장예찬은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고향을 지켜내고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겠다"며 사퇴 거부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보수의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 무소속 장예찬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유동철 후보와 맞서는 상황이 연출됐다.

수영구는 전통적으로 보수가 압승을 거둬왔던 지역이지만 보수표가 분산될 경우 민주당 유 후보가 어부지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우려한 국민의힘 선대위 공보단은 지난 4일 "윤석열 정부와 함께 일한 수영구 후보는 정연욱이다"라는 성명까지 발표, 장 후보 사퇴를 에둘러 요구했다.

또 여권 인사들은 장 후보가 사퇴를 거부, 민주당에 패할 경우 역사의 죄인이 된다며 통 큰 결단을 주문했다.

하지만 장 후보가 다시 한번 선거 완주 의지를 나타냄에 따라 부산 수영구 결과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쉽게 장담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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