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성을, 공영운51% vs 이준석20% vs 한정민19%, 매경·MBN 조사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3/26 [10:19]

경기화성을, 공영운51% vs 이준석20% vs 한정민19%, 매경·MBN 조사

김시몬 | 입력 : 2024/03/26 [10:19]

                           매경·MBN 여론조사 경기화성을

 

 

국회의원에 네번째 도전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출마하며 ‘3자 대결’이 펼쳐진 경기 화성을에선 현대자동차 출신인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월등히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 성향 표가 분산되면서 공 후보가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 시점의 여론조사만 보면 3회 낙선으로 ‘마삼중(마이너스 3선 중진)’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 대표가 이번에도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매일경제·MBN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경기 화성을 유권자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지도 조사에서 공 후보는 51%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준석 후보(20%)와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19%)가 엇비슷한 지지율로 추격 중이다. 공 후보는 다른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4.4%포인트)를 훌쩍 넘고 있어 대이변이 없는 한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 후보는 남성과 여성 응답자 모두에게 과반 지지를 얻었으며 7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70대 이상 응답자의 71%는 국민의힘 소속인 한정민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이준석 후보는 남성 응답자 25%가 지지했지만 여성 응답자로부터는 14% 지지에 그쳐 성별에 따른 선호도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가 위치한 화성을 선거구는 유권자 평균 연령이 34.7세로 이번 총선에서 가장 젊은 지역구로 알려져 있다. 38세인 이 후보가 화성을을 선택하고, 국민의힘이 이에 맞서 39세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연구원을 투입한 이유다.

 

하지만 만 18세부터 29세인 응답자 가운데 절반은 59세로 세명의 후보 중 가장 나이가 많은 공 후보를 지지했다. 30대에서도 공 후보가 46%를 차지했고 이 후보 24%, 한 후보 16% 순이었다. 특히 40대 응답자의 66%는 공 후보에게 압도적 지지를 몰아줬다.

 

이 같은 결과는 화성을 지역구에서 ‘정권심판론’을 지지하는 여론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73%가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25%만 긍정 평가를 내렸다. 정권 심판론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공 후보와 이 후보가 각자 정권심판론을 선거운동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다.

 

공 후보는 페이스북에 “입으로만 물가 잡는다고 했지, 제대로 된 대책은 하나도 없었다”며 “경제폭망 윤석열 정권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 후보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이준석이 당선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그렇게 정치적으로 죽이고 싶어서 괴롭혔던 인사가 주민들의 선택을 받아 복귀하는 것”이라며 “제가 동탄 주민들의 정권 심판론에 부합하는 인사”라고 주장했다.

 

 

매일경제·MBN은 여론조사업체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17~20일 501명 대상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경기 수원병(표본오차 ±4.3%포인트) 등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해 100%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15.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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